한 번에 100명 우주 보낸다…스페이스X 스타십 시험 성공 [강경주의 IT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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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의 IT카페] 141회
현실로 다가온 초대형 우주 교통수단 시대
스타십 크기 아파트 40층 높이…150t 적재
머스크 "역사적 성취"…NASA "성공 축하"
현실로 다가온 초대형 우주 교통수단 시대
스타십 크기 아파트 40층 높이…150t 적재
머스크 "역사적 성취"…NASA "성공 축하"
스페이스X의 초대형 로켓 '스타십'이 네 번째 시험 비행 만에 지구 궤도 비행 뒤 바다 착수(着水·스플래시다운)에 성공했다. 이로써 인류는 한꺼번에 100명을 태울 수 있는 초대형 우주 교통수단 실현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는 평가다.
스타십은 발사 2분 41초 후 고도 77㎞에서 전체 2단 발사체의 하부 로켓이 순조롭게 분리됐고, 15분 만에 대기권 밖 우주로 솟구쳤다. 이후 약 220㎞ 고도에서 시속 2만6000㎞ 내외로 지구 궤도를 총 65분 간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스타십 우주선은 인도양의 목표 지점 낙하에 성공했고, 먼저 분리돼 떨어진 슈퍼헤비는 멕시코 만에 착륙 연소와 부드러운 착수를 실행해 핵심 목표를 달성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X에 "스타십이 바다에 연착륙하는 과정을 성공했다"라며 "역사적 성취를 이룬 스페이스X팀을 축하한다"라고 밝혔다. 빌 넬슨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도 X에 "스타십의 성공적인 시험 비행을 축하한다"며 "아르테미스를 통해 인류를 달로 돌려보낸 후 화성으로 나아가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스타십은 지금까지 인류가 만든 로켓 가운데 가장 크다. 길이가 120m로, 아파트 40층 높이와 맞먹는다.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전까지 인류가 제작한 가장 큰 로켓은 1960~1970년대 아폴로 계획 때 쓰인 길이 110m짜리 '새턴 5호'였다. 스타십은 지구 중력을 뿌리치고 날아오르는 추력이 무려 7590t에 달한다. 지금까지 선보인 로켓 중 가장 강한 추력을 지닌 '우주발사시스템(SLS· 3900t)'의 두 배다. SLS는 2022년 11월 향후 인간이 탈 우주선과 같은 모델인 '아르테미스 1호'를 달 근처까지 비행시키는 데 사용됐다.
스타십의 4차 비행 성공으로 인류는 우주 진출을 위한 대형 교통수단을 얻었다는 평가다. 스타십은 2026년 예정된 NASA의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 투입돼 달 착륙선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우주비행사 2명이 탑승한다. 이후 스페이스X는 스타십으로 화성에 2050년까지 100만 명을 이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스타라이너는 높이 5m, 지름 4.6m의 원뿔 모양 우주선이다. 최대 7명이 탈 수 있다. 10회까지 재사용이 가능하다. 스타라이너는 발사 후 하루 동안 비행한 뒤 지구 위 상공 430㎞의 ISS와 도킹을 시도한다. 스타라이너가 계획대로 도킹에 성공해 비행사 두 명을 정거장 안으로 들어가면 보잉은 창사 이후 최초로 유인 우주선 임무에 성공하게 된다. 이들은 ISS에 머물고 1주일 뒤 미국 서부 지역으로 낙하할 예정이다. 보잉이 첫 유인 시험 비행에서 우주비행사를 지구까지 안전하게 귀환시킨다면 지구 저궤도 수송 수요를 두고 스페이스X와 본격적으로 경쟁할 전망이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스타십 우주선·슈퍼헤비 안정적으로 착수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 6일 오전 7시50분(한국시간 6일 오후 9시50분)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에 위치한 자체 우주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스타십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달과 화성에 인류와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 아래 수년간 개발해온 우주선이다. 총 2단부로 구성된 이 로켓은 '슈퍼헤비'라는 이름을 가진 1단부 위에 '스타십 우주선'으로 불리는 2단부를 얹은 모양새다. 특히 5명 내외의 우주인만 탑승할 수 있는 기존 로켓과 달리 한 번에 100명을 실어 나를 수 있다.스타십은 발사 2분 41초 후 고도 77㎞에서 전체 2단 발사체의 하부 로켓이 순조롭게 분리됐고, 15분 만에 대기권 밖 우주로 솟구쳤다. 이후 약 220㎞ 고도에서 시속 2만6000㎞ 내외로 지구 궤도를 총 65분 간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스타십 우주선은 인도양의 목표 지점 낙하에 성공했고, 먼저 분리돼 떨어진 슈퍼헤비는 멕시코 만에 착륙 연소와 부드러운 착수를 실행해 핵심 목표를 달성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X에 "스타십이 바다에 연착륙하는 과정을 성공했다"라며 "역사적 성취를 이룬 스페이스X팀을 축하한다"라고 밝혔다. 빌 넬슨 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도 X에 "스타십의 성공적인 시험 비행을 축하한다"며 "아르테미스를 통해 인류를 달로 돌려보낸 후 화성으로 나아가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스타십은 어떤 로켓?
이번 비행으로 스타십은 기술 실험을 완수했다는 평가다. 지난 3월의 세 번째 시험비행에서 스타십은 48분여간 비행하며 예정된 궤도에 도달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대기권에 재진입해 하강하는 과정에서 교신이 완전히 끊겨 공중에서 분해됐다. 4차 비행에선 완벽한 제어를 바탕으로 이같은 문제를 해결했다.스타십은 지금까지 인류가 만든 로켓 가운데 가장 크다. 길이가 120m로, 아파트 40층 높이와 맞먹는다. 내부에 150t까지 적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전까지 인류가 제작한 가장 큰 로켓은 1960~1970년대 아폴로 계획 때 쓰인 길이 110m짜리 '새턴 5호'였다. 스타십은 지구 중력을 뿌리치고 날아오르는 추력이 무려 7590t에 달한다. 지금까지 선보인 로켓 중 가장 강한 추력을 지닌 '우주발사시스템(SLS· 3900t)'의 두 배다. SLS는 2022년 11월 향후 인간이 탈 우주선과 같은 모델인 '아르테미스 1호'를 달 근처까지 비행시키는 데 사용됐다.
스타십의 4차 비행 성공으로 인류는 우주 진출을 위한 대형 교통수단을 얻었다는 평가다. 스타십은 2026년 예정된 NASA의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 투입돼 달 착륙선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우주비행사 2명이 탑승한다. 이후 스페이스X는 스타십으로 화성에 2050년까지 100만 명을 이주시킨다는 계획이다.
보잉의 첫 유인 우주선 스트라이너도 발사 성공
한편 미국 보잉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도 3차 시도 끝에 시험 발사에 성공해 미국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는 분석이다. NASA와 보잉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오전 10시52분(한국시간 오후 11시52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 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추진 로켓 '아틀라스-5'에 스타라이너를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했다. 스타라이너에는 부치 윌모어와 수리 윌리엄스 등 우주 비행사 두 명이 탑승했다.스타라이너는 높이 5m, 지름 4.6m의 원뿔 모양 우주선이다. 최대 7명이 탈 수 있다. 10회까지 재사용이 가능하다. 스타라이너는 발사 후 하루 동안 비행한 뒤 지구 위 상공 430㎞의 ISS와 도킹을 시도한다. 스타라이너가 계획대로 도킹에 성공해 비행사 두 명을 정거장 안으로 들어가면 보잉은 창사 이후 최초로 유인 우주선 임무에 성공하게 된다. 이들은 ISS에 머물고 1주일 뒤 미국 서부 지역으로 낙하할 예정이다. 보잉이 첫 유인 시험 비행에서 우주비행사를 지구까지 안전하게 귀환시킨다면 지구 저궤도 수송 수요를 두고 스페이스X와 본격적으로 경쟁할 전망이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