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회동해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협상을 이어간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함께 참여해 취임 후 첫 협상 중재에 나선다.
여야는 현재 국회 법제사법, 운영,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직의 소유권을 서로 주장하며 팽팽히 대치 중이다.
국민의힘은 국회 관례를 들어 이들 3개 상임위를 포함해 21대 후반기 때 맡았던 7개 상임위원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171석의 원내 다수당인 민주당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법사·운영·과방위를 포함한 최소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표결로라도 가져가겠다고 벼르고 있다.
여야 원내 지도부 간 만남은 지난 5일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여당의 반발 속에 국회의장과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을 단독으로 선출한 이후 중단된 상태다.
민주당은 만약 여야 협상이 실패로 끝나면 다음주 초에는 우 의장의 협조 속에 국회 본회의를 단독 소집해 3개 쟁점 상임위를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 선임안을 단독 처리한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차지하고 남긴 7개 상임위원장 자리도 거부하며 국회 의사일정 자체를 보이콧할 가능성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