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테슬라 팔고 '美 장기채·엔비디아' 주목한 초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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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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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6일(현지 시간) 미국 장기채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를 주목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미국 장기채 하루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 3X’(TMF)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그 뒤를 엔비디아, 그래닛셰어즈가 운용하는 엔비디아 수익률 2배 추종하는 NVDL 순으로 나타났다.
[마켓PRO] 테슬라 팔고 '美 장기채·엔비디아' 주목한 초고수들
초고수들은 간밤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던 엔비디아 주가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자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했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8% 내린 1209.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한때 2% 이상 상승세를 보이며 1255.8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하락 마감했다. 4거래일 만에 첫 하락이다. 초고수들은 엔비디아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NVDL도 담았다.

전날 3조 달러를 처음 넘어섰던 엔비디아 시가총액도 2조9780억 달러(4088조원)로 3조 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시총 순위에서도 하루 만에 애플(2조9820억 달러)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시총 1위 마이크로소프트(MS) 시총(3조1550억 달러)과는 전날보다 격차가 벌어졌다.
[마켓PRO] 테슬라 팔고 '美 장기채·엔비디아' 주목한 초고수들
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로 나타났다. 최근 테슬라에 초기 투자했던 기관투자가들이 이제 테슬라에서 손을 떼고 있다. 중국산 전기차와의 가격경쟁에서 밀려 앞으로도 어려움이 클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테슬라 초기 투자자인 가벨리펀드는 2022년 초에 인수한 테슬라 주식 6만5900주 전체를 올해 1분기에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