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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박권 쏘는 외항사, FSC 탑승객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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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싼 요금·공격적 마케팅 앞세워
    중동 국적기 등 韓 공략 강화
    루프트한자
    루프트한자
    대한민국 하늘길이 활짝 열리자 외국 항공사들도 한국 시장 공략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아시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한 인천국제공항에 둥지를 틀어 한국 여행객은 물론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환승객도 잡기 위해서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외항사를 타고 입출국한 탑승객은 225만 명으로, 대한항공(136만 명)과 아시아나항공(87만 명)을 합친 국내 대형항공사(FSC) 탑승객(223만 명)을 웃돌았다. 외항사가 월별 탑승객 수에서 국내 FSC를 앞선 건 2021년 11월 이후 두 번째다. 2021년은 코로나19 특수 상황이었던 만큼 정상적인 시장에서 역전 현상이 벌어진 건 처음이다.

    한국 하늘길 공략의 선봉에 선 외항사는 ‘오일 머니’가 풍부한 중동 항공사들이다. 항공을 미래 전략산업 분야로 꼽은 국가 전략에 따라 아시아 허브공항 움켜쥐기에 나섰다. 올 들어 에미레이트항공(인천~두바이) 카타르항공(인천~카타르 도하) 에티하드항공(인천~아부다비) 등 중동 3대 항공사가 일제히 인천발 운항편을 확대했다. 에티하드항공은 한국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여행객을 잡기 위해 중간에 들르는 아부다비의 호텔 숙박권을 주고 있다.

    다른 나라 항공사도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델타항공은 올 들어 인천~애틀랜타 운항편을 확대했고, 에어뉴질랜드는 10월부터 인천~오클랜드 직항 노선을 재개하기로 했다. 독일 루프트한자는 지난달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 체크인 카운터를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항공사들이 저렴한 요금과 수준급 서비스를 앞세워 국내 FSC 고객 빼앗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해 FSC 운항편이 줄어들면 외항사의 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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