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인데 벗는다…"기후 조울증"
늦가을에 접어든 아르헨티나에서 30도에 육박하는 한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지난 5월 평균 기온은 -2.6도로, 1961년 이후 최고 낮은 5월 평균 기온으로 기록됐다.

이처럼 전례를 찾아볼 수 없었던 5월 강추위가 끝난 뒤 7일 현재 아르헨티나 중부지역과 북부지역 기온은 여름 날씨인 30도에 육박하고 있다.

현지 일간 클라린은 이를 '기후 조울증'이라고 표현했다.

이미 차코 및 포르모사주는 30도를 넘었으며, 중부지역인 산타페, 코리엔테스, 미시오네스 및 코르도바주도 평균 25도까지 올랐다.

중부지역은 바로 이틀 전만 해도 서리가 내렸기 때문에 이와 같은 가파른 기온 상승은 놀라운 일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마르셀로 마델론 기상학자는 클라린에 "10일에서 15일 동안 북쪽은 여름, 중부지방은 봄, 그리고 안데스산맥 인근 지역과 남쪽 파타고니아 지역은 눈 내리는 겨울을 맞이할 것"이라면서 중서부 지역 산후안주와 멘도사주에서도 눈이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기간에 북부지방은 35도 이상 기온이 오를 것이며, 중부지방은 25도에서 30도를 유지할 것"이라며 "6월 첫 두 주는 더운 날씨가, 마지막 두 주는 몹시 추운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