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식당 주방 안 보이는 이유 있다"…바퀴벌레 논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약 159만명의 회원이 모인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5일 '위생 상태(바퀴벌레 주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주방 싱크대에 놓인 식자재 주변으로 새끼 바퀴벌레 여러 마리가 흩어져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일단 악취가 엄청 심하다"며 "주방에 재떨이, 먹다 남은 술, 온갖 쓰레기 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도 장사를 오래 했지만 어떻게 이런 곳에서 음식을 만들어 팔까 너무 충격이다. 어디 가서 음식을 못 사 먹겠다"라고도 했다.
이어 사진에 대해선 부산의 한 백화점 내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 모습이라고 밝히며 "구청에 신고하니 자체적으로 방역 중이라고, 근본적인 해충 방제 대책은 각 업장에서 해야 한다더라"고 전했다.
이 같은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작은 바퀴벌레들은 외부 유입이 아니고 내부에 엄청나게 상주해있다는 건데 끔찍하다", "백화점 푸드코트 근래 많이 다녔는데 소름이 돋는다", "푸드코트도 못 가겠다" 등 다양한 입장을 내놨다.
반면 현재 아울렛 매장을 운영 중이라는 한 자영업자는 "백화점이나 아울렛은 정기적으로 위생점검을 하기 때문에 저런 일이 발생할 수 없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납품받은 식자재에서 들어왔을 확률이 더 높다"고 주장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