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젠슨 황 한마디에 '안도'…부자 고객들 지난주 삼성전자 집중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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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투자 고수들과 계좌 평균 잔고 10억원 이상 부자 고객들의 선택은 반도체와 정보기술(IT), 데이터센터 수혜주였다. 삼성전자와 관련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투자자들이 다시 국내 증시의 핵심 종목을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객들은 지난주(5월30~6월7일)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5.17% 상승하면서 코스피지수 상승률(3.31%)을 웃돌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일 대만 컴퓨텍스에서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품질 테스트에서 떨어지지 않았다"고 언급한 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불식시켰다. 앞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해지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28~30일 사이 5.28% 하락했다.
2위는 주성엔지니어링이다. 지난 4일 이 회사가 기존 실리콘보다 더 빠른 '3-5족 화합물' 기반 반도체 양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히면서 5~7일 동안 주가는 11.46% 뛰었다.
3위는 에이피알, 4위는 알테오젠이 각각 차지했다. 에이피알이 2분기 해외 수출이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매수에 영향을 미쳤다. 알테오젠은 피하주사 기술이전과 관련한 로열티 수입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4일 폐막한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글로벌 제약사 머크가 알테오젠의 피하주사 기술을 신약 항암제 '키트루다'에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다.
5위는 유전 테마주 수혜로 떠오른 한국가스공사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영일만 일대에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직접 발표하면서 한국가스공사는 3일부터 5일까지 46.6%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기대감이 일부 되돌려지면서 7일 하루 12.5% 하락했다. 한국투자증권 부자 고객(평균 잔고 10억원 이상)들의 순매수 1위는 LG전자였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LG전자를 총 83억8000만원어치 사들였다. LG전자는 미국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근 한 달 사이 주가는 7.93% 올랐다.
2위는 부자 고객들이 28억9000만원 어치를 사들인 삼천당제약이다. 데이터센터 전력 관련 수혜주로 각광받는 LS는 지난주 부자고객들이 20억5000만원어치를 순매수해 3위에 올랐다. LS 주가는 연초 이후 지난달 말까지 93% 넘게 올랐지만 이달 들어 11.88% 하락하면서 일부 조정받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이 다시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고려아연, 효성중공업, 에코프로 등도 부자고객들의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지난주 투자 고수들과 계좌 평균 잔고 10억원 이상 부자 고객들의 선택은 반도체와 정보기술(IT), 데이터센터 수혜주였다. 삼성전자와 관련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투자자들이 다시 국내 증시의 핵심 종목을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객들은 지난주(5월30~6월7일)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5.17% 상승하면서 코스피지수 상승률(3.31%)을 웃돌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일 대만 컴퓨텍스에서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품질 테스트에서 떨어지지 않았다"고 언급한 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불식시켰다. 앞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해지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28~30일 사이 5.28% 하락했다.
2위는 주성엔지니어링이다. 지난 4일 이 회사가 기존 실리콘보다 더 빠른 '3-5족 화합물' 기반 반도체 양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히면서 5~7일 동안 주가는 11.46% 뛰었다.
3위는 에이피알, 4위는 알테오젠이 각각 차지했다. 에이피알이 2분기 해외 수출이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매수에 영향을 미쳤다. 알테오젠은 피하주사 기술이전과 관련한 로열티 수입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4일 폐막한 미국 임상종양학회에서 글로벌 제약사 머크가 알테오젠의 피하주사 기술을 신약 항암제 '키트루다'에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다.
5위는 유전 테마주 수혜로 떠오른 한국가스공사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영일만 일대에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직접 발표하면서 한국가스공사는 3일부터 5일까지 46.6%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기대감이 일부 되돌려지면서 7일 하루 12.5% 하락했다. 한국투자증권 부자 고객(평균 잔고 10억원 이상)들의 순매수 1위는 LG전자였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LG전자를 총 83억8000만원어치 사들였다. LG전자는 미국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근 한 달 사이 주가는 7.93% 올랐다.
2위는 부자 고객들이 28억9000만원 어치를 사들인 삼천당제약이다. 데이터센터 전력 관련 수혜주로 각광받는 LS는 지난주 부자고객들이 20억5000만원어치를 순매수해 3위에 올랐다. LS 주가는 연초 이후 지난달 말까지 93% 넘게 올랐지만 이달 들어 11.88% 하락하면서 일부 조정받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이 다시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고려아연, 효성중공업, 에코프로 등도 부자고객들의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