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오늘 대북 확성기 설치·방송 재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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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9일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열어 이날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우리가 취하는 조치들은 북한 정권에는 감내하기 힘들지라도,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할 것이다. 앞으로 남북 간 긴장 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측에 달려있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31일 발표한 정부 입장을 통해 예고한 대로, 상응조치들을 취하기로했다. 여기에는 대북 확성기 설치·방송도 포함된다.
대북 확성기는 최전방 지역 24곳에 고정식으로 설치됐고 이동식 장비도 16대가 있었다. 하지만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에 따라 고정식 확성기는 철거돼 창고에 보관 중이었다. 이동식 장비인 차량도 인근 부대에 주차돼 있었다.
그러나 군은 지난 4일 9·19 군사합의의 효력이 정지된 이후 고정식·이동식 확성기 모두 언제든 재가동할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였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에서 참석자들은 "북한이 8일 만에 오물 풍선을 다시 살포한 데 대해 우리 국민의 불안과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29일 담배꽁초, 폐지, 비닐 등 오물·쓰레기가 든 풍선 260여개를 남쪽으로 살포했다. 이달 1일에도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북한은 지난 2일 오물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6∼7일 탈북민들이 대북 전단을 보내자 전날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재개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대통령실은 "우리가 취하는 조치들은 북한 정권에는 감내하기 힘들지라도,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할 것이다. 앞으로 남북 간 긴장 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측에 달려있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31일 발표한 정부 입장을 통해 예고한 대로, 상응조치들을 취하기로했다. 여기에는 대북 확성기 설치·방송도 포함된다.
대북 확성기는 최전방 지역 24곳에 고정식으로 설치됐고 이동식 장비도 16대가 있었다. 하지만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에 따라 고정식 확성기는 철거돼 창고에 보관 중이었다. 이동식 장비인 차량도 인근 부대에 주차돼 있었다.
그러나 군은 지난 4일 9·19 군사합의의 효력이 정지된 이후 고정식·이동식 확성기 모두 언제든 재가동할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였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에서 참석자들은 "북한이 8일 만에 오물 풍선을 다시 살포한 데 대해 우리 국민의 불안과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29일 담배꽁초, 폐지, 비닐 등 오물·쓰레기가 든 풍선 260여개를 남쪽으로 살포했다. 이달 1일에도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북한은 지난 2일 오물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6∼7일 탈북민들이 대북 전단을 보내자 전날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재개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