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상선약수 팀. 사진=본인 제공
신한투자증권 상선약수 팀. 사진=본인 제공
'2024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상반기)' 13주차가 끝났다. 신한투자증권의 '상선약수'팀은 2주 연속 주간 1위를 기록했다. 누적 수익률은 22%다. 장종식 KB증권 수원지점 부장과 교보증권 '토네이도' 팀은 2위 싸움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10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지난주(3~7일) 스타워즈 참가팀의 주간 손실률은 1.32%다. 통화 긴축 완화 기대감에 코스피 지수가 3.27% 오른 것을 감안하면 저조한 성과다. 10팀의 누적 손실률은 6.09%다.

현재 선두는 신한투자증권 상선약수 팀이다. 누적 수익률은 22.03%다. 주간 수익률은 3.74%로 2주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 팀의 바구니엔 세 종목이 담겨있다. 효자종목은 브이티다. 브이티 한 종목으로 거둔 평가 이익이 250만원에 달한다. 주력 제품 '리들샷'에 힘입어 브이티 주가는 고공행진하고 있다. 리들샷은 바늘 모양의 미세침을 포함해 피부 흡수력을 높인 화장품이다. 올해 해외 매출 다변화 시도 소식에 최근 투자심리가 자극됐다.

상선약수 팀은 카페24로도 200만원에 가까운 평가 이익을 내고 있다. 카페24는 올 1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 흑자 전환한 후 주가가 급등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편안한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유튜브쇼핑 성과 증명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파트너사인 구글이 생태계 확장에 적극적인 만큼 영업환경 자체는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위는 장종식 KB증권 수원지점 부장이다. 누적 수익률은 14.6%. 그의 포트폴리오는 네 종목으로 구성됐다. 그 중 테크윙, 세진중공업, LIG넥스원으론 수익을, 리가켐바이오는 소폭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테크윙의 수익률은 30.1%에 달한다. 테크윙은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혜주로 꼽힌다. 지난달 최대주주인 나윤성 대표가 장내에서 주식을 매입해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3위는 교보증권 토네이도 팀이다. 누적 수익률은 14.07%로 2위와의 격차는 1% 미만이다. 토네이도는 지난주 손실률 3%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장 부장에 내줬다. 계좌엔 한국가스공사, 싸이맥스, 한양디지텍 등 세 종목이 담겨 있다. 한국가스공사로 얻은 평가손실률은 4.57%다. 동해에 가스·석유가 매장돼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변동성을 키웠다.

4위는 이윤무 하나증권 삼성동금융센터 과장(4.32%)이 차지했다. 5위는 메리츠증권의 미스터빈(-10.64%)이다. SK증권 배가본능은 누적 손실률이 20%를 넘어 탈락했다.

올해로 29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주요 증권사 임직원 가운데 선별된 '주식고수' 10팀이 주식 수익률로 승부를 겨룬다. 이번 대회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투자원금은 팀당 5000만원이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한다. 대회 참가자의 실시간 매매 내용은 한경 스타워즈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