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거라니까"…교감 뺨 때린 초3, 자전거 훔치다 걸리자 한 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사진=전북미래교육신문](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36983040.1.jpg)
9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전주시 완산구의 한 도로에서 초등학교 3학년 A군이 자전거를 몰다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전북미래교육신문이 공개한 신고자 일행이 휴대전화로 찍은 영상에는 A군이 신고자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위협하거나 도로로 뛰어드는 모습이 담겨있다. 신고자가 "자전거, 네 거가 아니잖아"라고 말하자, A군은 "엄마가 사주셨다"며 "내 거라니까"라고 주장했다.
이후 촬영하는 것을 지적하며 "불법 촬영한다"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는가 하면 "억울하다"며 "상관하지 말고 가 달라"고 했다. 또한 자신의 저지하는 신고자에게 "저 여자, 참교육 좀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A군은 지난 3일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무단 조퇴를 말리는 교감을 폭행해 출석 정지 처분을 당한 바 있다. 전북교사노조에 따르면, A군은 다른 학교에서도 문제 행동으로 지난 1년간 세 번 학교를 옮겼으며 새로 전학 온 학교에서도 무단 조퇴를 했다.
교감의 뺨을 때리는 영상에서 A군은 "개XX"라고 욕설을 해 더 충격을 줬다. A군은 이후 교감의 뺨을 다섯 대 때린 후 달아났다. 이후 A군의 어머니는 학교로 찾아와 담임 교사에게 항의하며 팔뚝을 때렸고, 이 사건으로 A군은 열흘간 출석 정치 처분받았다. 전주교육지원청은 지난 5일 A군 어머니를 교육적 방임에 의한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