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올해 제2차 혁신제품 시범 구매 수요 매칭을 완료하고, 혁신장터에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조달청은 약 210억원 규모로, 74개 제품을 시범 사용할 188개 기관을 선정했다.

조달청은 이번 시범 구매에 신성장·신산업 육성 및 국민 체감 공공서비스 개선 분야의 전략 지원에 주력했다.

대화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콜봇 서비스, AI 기반 의료영상 암 판독 보조 프로그램 등 시범 구매를 통해 국내 AI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범부처 정책 수요도 시범 구매에 반영했다.

화재 진압 웨어러블 로봇 시범 구매로 산림청-소방청 합동 테스트를 진행하고, 과기부의 연구 장비 국산화 정책에 발맞춰 홀로그래피 현미경을 시범 구매해 연구기관에 보급할 예정이다.

혁신제품 시범 구매는 조달청이 상용화 전 혁신 시제품의 첫 구매자가 돼 공공부문의 각 기관에 제공하면, 기관이 시범 사용을 통해 품질 및 성능을 검증하는 제도다.

2019년 23억원으로 시작한 후 지속해서 확대해 올해는 530억원 규모로 시범 구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태원 조달청 신성장조달기획관은 “혁신제품 시범 구매는 역동적 조달생태계를 움직이는 핵심 원동력”이라며 “역량 있는 혁신기업을 발굴·육성하고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창출하는 데 조달청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