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진화 웨어러블 로봇 모습. 산림청 제공
산불진화 웨어러블 로봇 모습. 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조달청에서 실시한 올해 혁신제품 시범 사용 제품으로 ‘산불 진화 웨어러블 로봇’이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산림청은 웨어러블 로봇 206대분, 총 7억 9000만원의 혁신제품을 조달청으로부터 지원받아 본격적으로 현장 실증에 나선다.

혁신제품 시범 구매 사업은 수요기관이 국가연구개발사업 등을 통해 개발한 중소기업 제품을 조달청 예산으로 지원받아 사용하는 제도다.

개발기관은 시제품의 혁신성을 테스트해 볼 수 있고 생산기업은 초기 판로 개척에 도움이 되는 제도다.

실증이 완료되면 수요기관이 조달청으로부터 제품을 이전받기 때문에 예산 절감까지 되는 일석삼조 효과가 있다.

산림청은 이달 중 조달청 및 생산기업과 혁신제품 시범 사용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하반기부터 대형산불 위험지역인 강원, 영남권역 지방산림청에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산불 진화 현장과 높은 노동강도가 요구되는 산림사업장 근무 인력 206명을 대상으로 웨어러블 로봇 착용 시 근력 및 근피로도 개선 효과 등을 집중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 분야에서 첫 조달 시범 구매에 선정된 만큼 철저하고 다각적인 실증을 추진해 시제품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겠다”며, “중소·벤처·혁신기업들이 산림 분야 현안을 해결하는데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 및 공공 조달 지원 연계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