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국본부장 회의, 낚시 안전관리 강화·인구정책 총괄기능 기획조정실 담당 주문
박완수 경남지사 "진주 촉석루 국가유산 되도록 노력해야"
박완수 경남지사는 10일 '조선 3대 누각'으로 꼽히는 진주 촉석루가 국가 지정 문화재(이하 국가유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도청 실국본부장 회의를 주재하며 "촉석루를 국가유산으로 신청해야 한다는 지역민 목소리가 굉장히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지사는 "3대 누각 중 밀양 영남루는 이번에 국보로 승격됐고, 평야 부벽루도 (북한이) 보물로 지정한 것으로 안다"며 "유독 촉석루만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등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원형 복원이 되지 않아 국가유산이 되지 못했다고 하는데 원형대로 복원했다는 자료가 수집돼 있다고 하니 관련 부서는 촉석루가 국가유산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강이 내려다보이는 진주성 안에 있는 촉석루는 고려 고종 28년(1241년)에 세워졌다.

임진왜란 때 불탄 후 조선 광해군 10년(1618년)에 중건됐고, 6·25 전쟁 때 다시 불탄 것을 1960년 시민들이 성금을 모아 재건축해 현재에 이른다.

현재 촉석루는 경남도 유형문화유산이다.

지난해 말 진주문화원은 촉석루 보물 승격·명승지 지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 지사는 전날 통영 무인도에서 낚시객 2명이 숨지거나 실종한 사건을 거론하며 낚시 안전관리 강화하고, 인구 감소 위기에 대응하는 인구정책 총괄 기능을 기획조정실이 맡도록 주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