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가 정부의 확률형 아이템 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일제히 하락세다.10일 오전 9시44분 현재 넷마블은 전일 대비 3500원(5.71%) 내린 5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씨소프트(-2.82%), 펄어비스(-2.36%), 컴투스(-2.23%), 위메이드(-1.17%) 등도 하락하고 있다.게임업계 확률형 아이템 조작 의혹이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공정위는 최근 확률형 아이템 고지 문제와 관련해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컴투스, 위메이드 등의 게임사에 대해 현장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중 넥슨에 대해서는 이미 과징금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앞서 정부는 지난 3월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으로 아이템 당첨 확률을 고지하도록 의무화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확률형 아이템의 정보가 게임물 구매 화면과 광고·선전문 등에 제대로 표시되고 있는지 단속하고 있다. 지금껏 국내 48건, 국외 102건 등 총 150 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으며 이 중 54건은 시정 조치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IBK투자증권은 2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구조조정과 자산 유동화를 통한 경영 효율화의 성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7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엔씨소프트는 지난 16~17일 NDR을 통해 기관투자자들에게 신작 출시 일정, 경영 효율화 방안, 주주환원과 인수·합병(M&A)을 포함한 보유 현금 활용 방안 등을 설명했다.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비용 효율화보다 더 강력한 경영쇄신 방안 및 기업 인수·합병(M&A)와 연계된 주주환원 정책 등 주주친화정인 방안을 제시했다”며 주가가 더 하락하지 않도록 받쳐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단기적으로 인력 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가 유발될 수 있지만, 고정비를 낮춰 중장기적으로 고정비를 낮춘다”며 “신작 출시 후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신작 게임 출시 일정도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IBK투자증권은 전했다. 엔씨소프트는 내년까지 10여종의 게임이 새롭게 출시되거나 해외에 진출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는 대작인 아이온2, 프로젝트G, 슈팅게임 LLL 등이 출시될 예정이기에, 신작 모멘텀은 올해 하반기부터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엔씨소프트가 자사주 매입 소식 영향에 장 초반 급등세다.10일 오전 9시9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1만2700원(6.88%) 오른 19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엔씨소프트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980억953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키로 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총 53만3417주로, 장내매수를 통해 오는 10일부터 8월9일까지 취득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조직과 인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분사 및 권고사직 프로그램도 실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한편 엔씨소프트는 이날 개장 전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979억원, 영업이익 257억원, 당기순이익 5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8%, 50% 줄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68%, 당기순이익은 127% 늘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