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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 전면휴진 '참여율'이 관건…"미미할 것" vs "압도적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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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협, '역대급' 투표율 강조…2000년 의약분업 반대투쟁 때도 참여율 높아
    2020년 의대증원 반대투쟁 때는 참여율 한자릿수…정부 "휴진율 높지 않을 것"
    집단행동 '변수'로 떠오른 의대 교수들…"교수사회 분위기 심상치 않아"
    의사 전면휴진 '참여율'이 관건…"미미할 것" vs "압도적 지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18일 전면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관건은 의사들의 실제 참여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의사 집단행동의 전례로 보아 개원의들의 휴진 참여율은 미미할 것이라고 정부는 관측했지만, 의료계에서는 의대 교수들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위기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의협보다 하루 앞선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결의한 데다, 다른 의대 교수들도 의협의 방침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내비쳐 '역대급' 진료 중단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의사 전면휴진 '참여율'이 관건…"미미할 것" vs "압도적 지지"
    ◇ 의료계 '전면 휴진' 예고…"압도적 지지 확인" vs "미미할 것"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으로, 의협은 18일 하루 전면 휴진을 예고하면서 얼마큼의 의사들이 동참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실제 휴진율이 얼마나 될지를 두고 의료계와 정부의 전망은 엇갈린다.

    의협은 의대 교수와 봉직의, 개원의 등이 일제히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정부는 실제 문을 닫는 병원이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의협은 의대 증원 등 정부의 의료개혁에 대한 의사들의 반발이 어느 때보다 거센 만큼 '대규모' 휴진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의협이 의사 회원 11만1천861명을 대상으로 집단행동에 관해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7만800명이 참여했다.

    투표한 7만800명 중 90.6%(6만4천139명)가 의협의 투쟁을 지지했고, 73.5%(5만2천15명)는 휴진을 포함한 집단행동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투표 참여도는 의협이 과거 총파업 투표를 벌였을 때와 비교해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의협에 따르면 2014년 3월 원격의료 저지 총파업 투쟁에 대한 투표는 4만8천861명, 2020년 의대 증원 집단행동 투표는 2만6천809명이 각각 참여했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그동안 투쟁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것 중 가장 압도적인 투표율과 지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얼마나 많은 병의원이 실제로 문을 닫고 휴진할지는 미지수다.

    2020년 의대 증원을 저지하는 의협의 총파업 당시 개원의의 휴진율은 10% 미만으로, 전공의 70% 상당이 집단행동에 참여했던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정부는 이러한 전례에 비춰 이번에도 실제 휴진율이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한다.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기존의 의료계에서 집단휴진 결정을 내린 적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참여한 것은 아주 미미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가 상황을 속단하기는 이르다.

    2014년 3월 10일 원격의료 저지 투쟁 때 의원급 의료기관 휴진율은 복지부 기준 20.9%였고, 의협은 절반 가까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2000년 의약분업 투쟁 당시에는 초기 휴진율이 90%가 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기는 했지만, 일부 지역은 상당 기간 40∼50%를 유지했다.

    의사 전면휴진 '참여율'이 관건…"미미할 것" vs "압도적 지지"
    ◇ 의료계 집단행동 변수로 떠오른 '교수들'…"이번엔 다를 수 있어"
    전공의들이 넉 달째 집단행동을 이어가는 만큼 2020년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의협이 총파업을 선언하기도 전에 이미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무기한으로 전면 휴진을 예고하는 등 교수 사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의협보다 하루 앞선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 분야를 제외하고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

    더욱이 의협이 오는 18일 전면 휴진을 선언하자 의협 회원인 의대 교수들 역시 의협 결정에 따르겠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의협은 의사 면허 취득 시 자동 가입되는 의료법상 법정단체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등 교수 단체들은 의협 결정에 따라 18일에 휴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의료계에서는 '의대 교수들이 휴진에 동참하느냐'가 이번 전면 휴진의 파급력을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본다.

    서울시내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이 2020년 파업과는 달랐듯 교수들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며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대 비대위는 적잖은 교수들이 이번 휴진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한다.

    비대위가 서울대병원 교수 1천475명을 대상으로 '전체 휴진에 참여하겠느냐'를 설문한 결과, 응답자 801명 중 549명이 참여하겠다고 했다.

    응답자 801명 중 68.5%로, 전체 교수 1천475명 중에서는 37.2% 정도다.

    비대위 관계자는 "서울대병원 교수 1천475명 중에는 환자를 보지 않는 교수들도 수백명이 있는데, 그런데도 549명이 휴진에 참여하겠다는 건 진료를 보는 대부분 교수 대부분이 동참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만 휴진에 참여하겠다는 교수가 전체 교수의 40%에도 미치지 못해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분석도 있다.

    정부는 의협을 포함해 의대 교수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집단 휴진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전 실장은 "정부는 언제 어디서든 형식에 상관없이 대화하기 위해 의료계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고, 회신이 오는 대로 즉시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 전면휴진 '참여율'이 관건…"미미할 것" vs "압도적 지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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