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팜테코 "제2의 론자 되겠다…다양한 제품 생산능력 갖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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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그림 대표, 펩타이드 생산 검토
美 생물보안법에 고객 유입 급증
美 생물보안법에 고객 유입 급증
“세포·유전자치료제(CGT)뿐만 아니라 올리고핵산, 항체약물접합체(ADC), 펩타이드 등 다양한 의약품에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요그 알그림 SK팜테코 대표(사진)는 최근 인터뷰에서 세계 1위 CDMO업체인 스위스 론자처럼 다양한 ‘모달리티(치료접근법) 경쟁력’을 갖춘 회사가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SK그룹 지주사 SK㈜의 자회사인 SK팜테코는 미국과 유럽에 생산시설을 갖춘 글로벌 5대 합성의약품 CDMO업체이자 CGT CDMO업체다. 지난 5월엔 미국 제조 인증 시설(cGMP)에서 생산 6개월 만에 스위스 페링제약으로부터 방광암 유전자치료제 위탁생산 계약을 따내 시장을 놀라게 했다.
SK팜테코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질병의 근원인 유전물질을 표적한 올리고핵산 치료제와 유도탄처럼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ADC 항암제 생산도 준비 중이다. 알그림 대표는 “올리고핵산은 내년 시범생산, 2026년 본격 상업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비만 치료제로 수요가 급증한 GLP-1 등 펩타이드 제제에 대해서도 “아주 중요한 시장”이라며 “CDMO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의 대중국 바이오 규제 법안인 생물보안법 추진으로 기존 제약·바이오기업은 CDMO 선택지가 줄어 하나만 잘하는 업체보다 다양한 모달리티 생산능력을 갖춘 업체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K팜테코로 벌써 거래처를 바꾼 국내와 글로벌 기업이 많고, 1년 안에 바꾸겠다는 곳도 상당수”라며 “제안요청서(RFP)를 달라는 고객이 80%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CGT 시장이 터닝포인트(전환점)를 맞아 올해부터 매년 20~30%씩 확대될 것”이라며 “SK팜테코의 CGT CDMO 매출은 매년 두 배씩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가장 복잡하면서도 인허가가 어려운 첨단 바이오 제품을 생산한 경험과 관련 기술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요그 알그림 SK팜테코 대표(사진)는 최근 인터뷰에서 세계 1위 CDMO업체인 스위스 론자처럼 다양한 ‘모달리티(치료접근법) 경쟁력’을 갖춘 회사가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SK그룹 지주사 SK㈜의 자회사인 SK팜테코는 미국과 유럽에 생산시설을 갖춘 글로벌 5대 합성의약품 CDMO업체이자 CGT CDMO업체다. 지난 5월엔 미국 제조 인증 시설(cGMP)에서 생산 6개월 만에 스위스 페링제약으로부터 방광암 유전자치료제 위탁생산 계약을 따내 시장을 놀라게 했다.
SK팜테코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질병의 근원인 유전물질을 표적한 올리고핵산 치료제와 유도탄처럼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ADC 항암제 생산도 준비 중이다. 알그림 대표는 “올리고핵산은 내년 시범생산, 2026년 본격 상업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비만 치료제로 수요가 급증한 GLP-1 등 펩타이드 제제에 대해서도 “아주 중요한 시장”이라며 “CDMO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의 대중국 바이오 규제 법안인 생물보안법 추진으로 기존 제약·바이오기업은 CDMO 선택지가 줄어 하나만 잘하는 업체보다 다양한 모달리티 생산능력을 갖춘 업체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K팜테코로 벌써 거래처를 바꾼 국내와 글로벌 기업이 많고, 1년 안에 바꾸겠다는 곳도 상당수”라며 “제안요청서(RFP)를 달라는 고객이 80%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CGT 시장이 터닝포인트(전환점)를 맞아 올해부터 매년 20~30%씩 확대될 것”이라며 “SK팜테코의 CGT CDMO 매출은 매년 두 배씩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가장 복잡하면서도 인허가가 어려운 첨단 바이오 제품을 생산한 경험과 관련 기술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