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공공주택 공급 촉진 점검회의를 열고 공급 물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LH
LH가 공공주택 공급 촉진 점검회의를 열고 공급 물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남 진주 본사에서 '공공주택 공급 촉진 점검회의'를 열고 공급 물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의는 최근 주택시장 불안 우려에 대응해 2025년까지 LH의 주택공급 계획과 현황을 점검하고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LH는 건설경기 위축과 민간 공급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2025년 사업 계획을 선제적으로 수립했다.

올해 LH는 건설경기 회복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많은 '5만가구 이상' 규모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계획된 물량은 집중 관리를 통해 차질 없이 이행하되 착공이 연말에 집중되는 관행을 벗어나기 위해 내년 물량은 올해부터 설계·발주에 착수해 상반기 착공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사업지구를 중심으로 선행공정을 앞당기고 단지·주택 분야 인허가를 동시에 추진하는 등 착공 물량도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위해 의사결정 속도를 당기고자 CEO를 단장으로 한 ‘공공주택 공급 촉진 추진단’도 신설했다.

매입임대 공급 현황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LH는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든든전세 등 매입임대 공급물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전세난 등 시장 불안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수요가 많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도권 매입 확대 전략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하고 지역본부 전담 조직과 인력도 확대해 올해와 내년 매입임대를 집중하여 공급하기로 했다.

LH는 공공주택 공급 촉진 추진단을 중심으로 실적을 수시 점검해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현장은 이한준 LH 사장이 직접 찾아 진행 상황을 감독·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주택 수급 불안을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주택공급을 조기에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