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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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한 초등학교 앞에서 초등학생을 유괴하려다 실패한 남성이 도주해 경찰이 추적 중이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9일 “학교 귀갓길에 중년 남성이 아이를 데리고 가려고 한다”는 학부모의 신고를 접수받았다. 중년 남성으로 추정되는 A씨는 인천 서구 검단사거리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하교하던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 B군(11)을 유인해 납치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귀가 중이었던 B군에게 “너 귀엽다. 아저씨랑 같이 갈래”, “너를 도와줄 테니 같이 갈래”라는 식으로 B군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군이 소리를 지르며 달아나자 현장에서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A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TV(CCTV)를 화면을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한 후 수사를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이라 자세한 사항을 밝힐 수 없다”면서 “용의자 특정이 되지 않으면 수배를 내려 용의자를 추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