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솔드아웃 제공
사진=솔드아웃 제공
지난달 한정판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솔드아웃의 이용자 수가 급증해 이용자에게 수수료를 받기 시작한 지난해 1월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상품 검수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 결과다.

솔드아웃 운영사인 에스엘디티(SLDT)는 지난달 이용자 수가 지난해 5월과 비교해 34%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월과 비교해도 40% 가량 늘었다. 이용자를 대상으로 수수료를 받기 시작한 2023년 1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회사 측은 정품 검수 역량이 개선되고 구매자 맞춤형 혜택이 더해진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에스엘디티에 따르면 5월 기준 당일 검수율은 99.4% 수준이다. 당일 검수율은 판매자가 발송한 상품이 거래 플랫폼 검수센터에 입고된 날을 기준으로 검수가 얼마나 완료됐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당일 검수율이 높을수록 검수센터에서 정품 검수를 마친 후 구매자에게 배송되기까지 물류 과정이 빠르게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일 검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상품 배송이 그만큼 늦어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당일 검수가 안되면 구매자는 배송을, 판매자는 대금 정산을 늦게 받아 고객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솔드아웃 검수센터에서는 1차로 정·가품 여부를 판단하고 2차로 상품 품질을 정밀 검수한다. 최근 검수센터 내에 신기술과 설비를 도입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하면서 검수자 1인당 월 검수량은 종전 대비 약 70% 개선됐다.

무료배송 이벤트도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솔드아웃은 지난 3월부터 상품 구매 횟수나 금액 제한없이 무제한으로 무료배송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 기간은 6월 말까지다.

솔드아웃 관계자는 “한정판 플랫폼의 기본인 검수의 품질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 퀄리티를 높이고 속도는 빠르게 진행하는 고도화를 이뤄냈다”며 “고객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 개선과 마케팅을 거쳐 성장과 수익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