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는 한국 팹리스 산업협회와 반도체 산업 유치·육성을 비롯한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주광덕 시장은 지난 10일 성남시 판교에서 김경수 회장을 만나 반도체 산업 유치 의지를 전달했다.

특히 왕숙·다산·별내 신도시 등 정주 여건과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GTX) B노선, 지하철 9호선 등 교통망의 장점을 부각했다.

남양주시, 팹리스협회와 반도체 산업 유치 논의
주 시장은 "미래 중요한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받은 팹리스 산업 발전을 위해 남양주시와 협회가 좋은 관계를 맺고 상생 발전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남양주시는 민선 8기 공약으로 120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확보했다.

이곳에 반도체 설계 전문인 팹리스 산업을 유치해 경기 남부권에 집중된 K-반도체 벨트를 북부권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시스템 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팹리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반도체 분야까지 확대된 반도체 생태계가 필요하다"며 "국내 반도체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남양주시와 협력하겠다"고 호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팹리스 산업협회는 2022년 8월 국내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설립됐다.

김 회장은 엔비디아 같은 한국형 '스타 팹리스' 탄생을 위해 정부·학계 등 관계 기관과의 지원·협력에 힘쓰고 있다고 남양주시는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