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S&P500에 사모펀드 KKR과 사이버보안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이 새롭게 편입된다는 소식에 10일(현지시간) 해당 종목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S&P500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는 서버 및 개인용 컴퓨터 제조업체 델, 대체자산 운용사 및 보험사 아폴로, 소프트웨어 업체 팰런티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이 지목됐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S&P다우존스는 오는 24일부터 S&P500지수에 KKR,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도메인 등록 및 웹 호스팅 서비스 업체 고대디 등 세 종목이 편입될 예정이라고 지난 7일 장 마감 후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10일 KKR 주가는 전장보다 11.18% 급등한 108.95달러에 마감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전장보다 7.29% 오른 374.57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수 편입 이후 인덱스 펀드들의 매수 효과를 노린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마켓워치는 차기 편입 종목으로 델, 아폴로, 코인베이스, 팰런티어 등이 유망하다고 봤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각각 최소 400억달러(약 55조1000억원)로, 편입 조건인 127억달러를 훨씬 웃돈다. 특히 델은 현재 S&P500에 편입되지 않은 종목 중 시총이 930억달러로 가장 크다. 아폴로도 640억달러로 뒤를 잇는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