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메리츠캐피탈 신용도에 대해 유상증자 및 자산매각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유상증자 및 자산매각,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다각도의 재무구조 개선계획으로 메리츠캐피탈의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메리츠캐피탈은 메리츠증권으로부터 2,000억원 유상증자 결정을 발표했다. 또 메리츠캐피탈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3월말 대출자산원금 기준 3,334억원을 메리츠증권에, 951억원을 외부 펀드에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자산은 요주의, 고정으로 분류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브릿지 대출 등이다. 메리츠캐피탈은 5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도 추진할 예정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메리츠캐피탈 3월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과 요주의이하자산비율은 각각 9.7%, 14.0%로 지난 2022년 말 이후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높은 시장금리로 조달비용이 늘고 부동산 경기 저하에 따른 건전성 저하 압력이 지속되고 있어 재무구조 개선 계획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메리츠캐피탈의 재무 안정성 개선은 긍정적이라 면서도 최근 자산 건전성 저하 추세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