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내 3100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이사는 11일 한국거래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기업 이익 전망치가 높아지면서 최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낮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의 실적 개선에 따라 국내 상장사의 올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말 105조원에서 최근 182조원으로 늘었다.

하반기 코스피지수는 2500~3100선에서 움직이다가 4분기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대선을 앞둔 3분기를 변곡점으로 꼽았다. 김 이사는 “한국의 수출실적은 올 9월이 고점일 것”이라며 “과거에도 미국 대선이 있던 해는 불확실성 우려가 선반영되면서 9~10월에 조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원·달러 환율, 국제 유가 등의 안정이 이뤄진다는 전제하에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미국 금리 인하는 올 9월과 12월 두 차례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

하반기 유망주로는 삼성전자와 통신주를 꼽았다. 김 이사는 “인공지능(AI) 사업과 주주가치 제고가 예상되는 통신 업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