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상선약수 팀. 사진=본인 제공
신한투자증권 상선약수 팀. 사진=본인 제공
‘2024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상반기)’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선두권 순위 다툼이 치열해졌다. 14주차 첫 거래일에 1위에서 3위로 추락했던 신한투자증권 상선약수팀(센트럴금융센터 이재훈 부장 및 박장원 차장)이 이튿날에 다시 선두로 치고 나갔다.

12일 한경스타워즈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참가팀 10팀은 대회 시작 이후 지금까지 3.9%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생존팀 다섯 팀은 이번주 들어 이틀 동안 1.18%의 수익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변화가 컸다.

우선 지난주까지 누적수익률 22.03%로 1위를 기록했던 상선약수팀이 지난 10일 단기매매로 큰 손실을 보며 누적 수익률이 18.47%까지 쪼그라들었다. 순위도 두 계단 내려 앉은 3위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11일에는 △동해 심해 유전 개발에 성공했을 때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한국가스공사가 7.06% △유튜브 쇼핑의 수혜주인 카페24가 15.83% 급등한 덕에 하루만에 누적수익률을 7.53%포인트(p) 끌어 올리며 다시 1위로 올라섰다.

2위인 교보증권 토네이도팀(분당지점 이기준 부장 및 강승돈 차장)의 이틀 동안의 수익률은 6.99%로, 생존팀 5개 중 가장 높다. 지난 10일에는 하루만에 누적수익률을 6.57%포인트 끌어올려 20.64%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11일에도 누적수익률이 1.41%포인트 더 높아졌지만, 무섭게 치고 올라온 상선약수팀에 밀려 2위로 내려 앉았다. 토네이도팀의 계좌에도 한국가스공사가 500주 담겨 있으며, 이 종목의 평가 수익률은 10.58%다.

중위권 수익률은 부진했다. 이틀동안 3위인 장종식 KB증권 수원지점 부장과 1위인 이윤무 하나증권 삼성동금융센터 과장의 계좌 평가잔고는 각각 0.07%와 4.81% 줄었다. 이윤무 과장의 평가잔액은 4965만3838원으로 본전(5000만원)이 무너졌다.

반면 메리츠증권 미스터빈팀(영업부금융센터 강재헌 부장)은 이틀동안 4.9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날 처분한 대주전자재료로 11.08%의 수익을 실현했다. 대주전자재료는 실리콘음극재를 만드는 기업이다.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 연말 내놓을 2170(지름 21mm에 길이 70mm짜리 원통형) 배터리에 실리콘 음극재가 적용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탔다.

올해로 29년째를 맞은 한경 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주요 증권사 임직원 가운데 선별된 '주식고수' 10팀이 실력을 겨룬다. 지난 11일 개최된 이번 대회는 6월 28일까지 16주간 진행된다. 대회 참가자의 실시간 매매 기록은 한경 스타워즈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