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AI전략 공개' 애플 7% 급등에 관련주 일제히 급반등
애플이 인공지능(AI) 전략 공개 이튿날 주가가 7% 급등하자 전날 급락했던 국내 부품주들이 12일 일제히 급반등하고 있다.

오전 9시 6분 기준 비에이치는 전날보다 3천200원(15.42%) 오른 2만3천950원을 기록하고 있다.

LG이노텍도 3만500원(13.29%) 오른 26만원이다.

자화전자는 1천500원(6.19%) 올라 2만5천7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애플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연례 WWDC 2024를 열고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고, 오픈AI의 생성형 AI 챗GPT를 자사 음성 AI 비서 시리에 접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당일 애플 주가는 1.91% 하락했다.

전날 비에이치와 LG이노텍, 자화전자도 각각 13.36%, 5.56%, 6.01% 하락했다.

그러나 애플의 AI 기능 탑재가 아이폰 등 기기 판매를 촉진할 것이라는 월가의 긍정적 전망이 뒤따르면서 지난 11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7.26% 급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대신증권은 전날 LG이노텍의 주가 하락이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대비 과하다면서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웃돌고 하반기에도 아이폰16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AI 마케팅 실패로 전날 애플 밸류체인 주가가 하락했다"며 "그럼에도 디바이스 AI에서 애플의 경쟁력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애플 밸류체인 관련 종목들 가운데 기술변화 관련주와 저평가 종목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