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상위 1% 투자자 '원자력株' 집중 매수…왜 오르나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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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상위 1% 투자자 '원자력株' 집중 매수…왜 오르나 살펴보니
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원자력 관련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계획에 포함시키는 등 원전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마켓PRO] 상위 1% 투자자 '원자력株' 집중 매수…왜 오르나 살펴보니
1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두산에너빌리티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플랜트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차세대 원전으로 불리는 소형도듈원자로(SMR) 관련주로 분류된다.

최근 정부는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SMR을 비롯한 원전 4기를 오는 2035년까지 구축해 가동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 1기당 매출이 1조2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순매수 2위는 효성중공업이다. 효성중공업 역시 원자력 관련주로 묶이며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134% 올랐다. 와이씨켐과 에이엘티, 넥스트칩도 순매수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켓PRO] 상위 1% 투자자 '원자력株' 집중 매수…왜 오르나 살펴보니
고수들이 이날 오전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 1위는 LG이노텍이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AI 기술이 탑재된 아이폰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애플의 주가는 7% 넘게 급등했다. 이같은 분위기가 반영되며 12일 국내 증시에서 LG이노텍의 주가는 10%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순매도 2위 종목은 리노공업이다. 이 회사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리노핀’을 국내외로 납품하고 있다.

이외에도 케어젠, 덕산테코피아, 코아시아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위치했다.

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