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백살' 회현2시민아파트, 남산 품은 관광명소로 변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시는 13일부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회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공람공고한다고 밝혔다. 회현동 147의 23 일대 회현제2시민아파트는 1970년 지하 1층~지상 10층, 1개 동, 352가구로 지어졌다. 국내 1세대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서울시가 땅을 소유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곳에 거주 중인 352가구를 이주시키고 아파트를 철거해 복합공간으로 다시 지을 예정이다.
전망공원, 복합문화공간, 주차장 내 주차면수 등의 시설규모는 추후 달라질 수 있다. 서울시는 "남산과 서울도심 연결부에 위치해 접근성과 경관을 모두 갖췄다"며 "남산자락 구릉지형을 살려 최상층은 남산 연결 녹지로, 하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현제2시민아파트는 2004년 정밀안전진단결과 D등급 위험시설로 분류됐다. 서울시는 2006년 보상계획 공고를 통해 주민동의 방식(건물 매입 후 철거)의 정리사업을 추진해왔다. 2016년~2021년 리모델링을 검토했지만, 관련부서·주민 의견 수렴 결과 정리사업을 다시 추진키로 방향을 정했다. 현재 보상을 진행 중이며 352가구 중 325가구의 이주가 마무리됐다. 소유자에게는 건물보상금과 서초구 성뒤마을·마곡 10-2지구 공공주택 입주권 특별공급, 주거 이전비, 이사비 등을 제공했다. 세입자에겐 임대주택이나 이사비 등을 지급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회현제2시민아파트 정리사업을 통해 도심 및 남산 일대의 관광버스 주차 문제를 해결하면서 새로운 조망명소로 재탄생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창의·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남산 일대의 새로운 시민 문화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