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마트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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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망고스틴이 인기를 끌자 이를 편의점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열대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는 망고스틴은 달고 맛있는 데다 가격도 비싸지 않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마트24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열대과일 망고스틴을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5월이 제철인 망고스틴 특유의 탱글탱글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맛이 인기 요인이다. 딱딱한 껍질을 까면 마늘처럼 생긴 알맹이가 나와 '마늘 과일'이라고도 불리는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망고스틴 먹는 법', '동남아 여행 가면 꼭 먹어야 하는 과일' 같은 영상이 화제다.

이마트24가 판매하는 태국산 망고스틴은 16브릭스(Brix) 이상 당도를 보장하는 제품. 4∼6개를 소포장해 1만원 미만 가격에 판매한다. 회사는 현지에서 과일을 직수입하는 에이통상과 손잡고 품질 좋은 망고스틴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작황 부진으로 사과, 배 등 국내산 과일 가격이 무섭게 오르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 과일에 눈을 돌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물량을 확대한 대형마트에선 망고스틴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이마트에서 망고스틴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797% 폭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망고스틴 할당관세 도입에 더해 이마트 자체 마진 할인, 대량 매입 등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내놓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인기에 편의점 업계에서도 망고스틴 판매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웅 이마트24 HMR팀장은 "동남아 여행에서 맛보던 망고스틴을 가까운 편의점에서 맛볼 수 있도록 했다"며 "편의점이 신선 식품 구입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과일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