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몽골에 숲 만들어 사막화 방지…재난현장 구호품 지원
대한항공(회장 조원태·사진)이 ‘2024 사회공헌기업대상’ ESG환경/재난구호 부문 대상을 7회 수상했다.

대한항공, 몽골에 숲 만들어 사막화 방지…재난현장 구호품 지원
대한항공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가 되기 전부터 꾸준히 녹색경영 활동을 이어왔다.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4년부터 몽골 울란바토르 바가노르구 사막화 지역에 ‘대한항공 숲’을 조성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현지 사막화를 방지하고 도심형 방풍림 조성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다. 매년 5월 신입 직원과 인솔 직원 등 100~200명이 이곳에 나무를 심고 나무 생장을 돕는 작업을 한다. 그 결과 서울 여의도공원 두 배 크기인 44㏊ 면적에 12개 수종의 나무 총 12만530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대한항공, 몽골에 숲 만들어 사막화 방지…재난현장 구호품 지원
나무 심기 활동과 함께 현지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바가노르구 국립학교 등 7곳에 ‘대한항공 컴퓨터 교실’을 기증했고, 인하대병원과 협력해 현지 의료 봉사도 시행했다. 이런 활동으로 지난 5월에는 몽골 정부로부터 몽골 대통령 명의의 훈장 ‘우정의 메달’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운송 네트워크를 갖춘 강점을 살려 국내외 재난 구호 현장에 구호품을 지원하고 재해 복구를 돕는 기부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 구호 성금을 전달하고 45t 규모의 구호물자를 무상으로 수송해줬다.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을 기탁하는 등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재난 현장에서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지원 기자 jia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