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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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지역사회의 경제적, 사회적 침체가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부진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은 지속 가능한 경영체계 구축과 가치 창출, 고객지향적 경영과 환경친화적 경영을 기반으로 자신들의 주력 사업과 연계된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속가능한 경영체계 구축…이윤 창출 넘어 지역사회와 상생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브랜드경영협회가 후원하는 ‘사회공헌기업대상’은 진화하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트렌드를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사회공헌활동에 모범적인 기업을 시상해 이미지를 제고하고 건강한 사회공헌 문화를 조성하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 21회째를 맞은 ‘2024 사회공헌기업대상’에서도 사회공헌활동을 전사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국내 대표기업들이 수상했다. 사회공헌기업대상 선정위원회는 지난 5월부터 종합적인 분석과 평가를 통해 부문별 후보 기업을 선정했다. 이들 후보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계·학계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 및 선정위원회의 서류심사를 거쳐 환경 및 재난구호, 소외계층, ESG, 지역사회발전, 자원봉사, 취약계층지원 등 6개 부문 24개 기업 및 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지속가능한 경영체계 구축…이윤 창출 넘어 지역사회와 상생
12년 연속 대상을 차지한 LG전자는 ‘모두의 더 나은 삶’이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향점 아래, 세계 곳곳에서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11년 연속 대상을 받은 NH농협은행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농촌 봉사활동, 멘토링교실, 스포츠 재능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4년 연속 수상 기업인 농심켈로그는 소외계층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다양하고 따뜻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3년 연속 대상을 받은 보람그룹은 ‘고객과 상생하는 ESG기업’을 자신하고 있으며, 역시 3년 연속 수상한 서일대학교는 지역사회 기반 상생가치 실현을 전략과제로 정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올해 7회 수상 기업에 오른 대한항공은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4년부터 몽골 울란바토르 바가노르구 사막화 지형에 나무를 심어 ‘대한항공 숲’을 조성하는 사업을 벌이고 현지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2024 사회공헌기업대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모두 14개 기업 및 기관이 신규 수상했다. ESG 부문에선 지역 밀착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경기신용보증재단과 루터대학교, (재)안산환경재단 ESG탄소중립교육원, ‘고객, 구성원, 사회의 행복 추구’라는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평화발레오, 한국 엘러간 에스테틱스 언 애브비 컴퍼니, ‘깨끗한 에너지, 따뜻한 ICT기술, 신뢰받는 한전KDN’이라는 ESG 비전 달성을 목표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전KDN이 신규 수상 기업에 올랐다.

지역사회발전 부문에선 최근 임업인과 산주의 권익 증진을 도모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는 산림조합중앙회, 사회적 책임과 사회 환원을 강조하고 있는 플랜엠, 기관 인프라와 역량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사회적 가치 창출 및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기술나눔으로 행복한 세상 만들기’를 실천하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수상했다. ‘도민의 희망과 행복을 잇는 GBDC’를 사회 공헌 비전으로 정하고 지역 숙원사업 해결과 사회적 약자 지원에 힘쓰는 경상북도개발공사와 창립 50주년을 맞아 ‘BETTER TOGETHER’를 슬로건으로 발표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삼정펄프는 각각 소외계층과 취약계층지원 부문 대상을 받았다.

2024 사회공헌기업대상 시상식은 14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렸다.

김지원 기자 jia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