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치약형 잇몸 치료제 '잇치'
‘잇몸약+치약’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잇치는 닦으면서 치료하는 잇몸치료제다. 기존 경구제 중심의 잇몸치료제 시장에서 치약형 잇몸치료제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 또한 구강 내 유해균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방식으로 잇몸을 치료하고, 잇몸병의 원인이 되는 각종 균까지 예방이 가능하다.

이러한 특징에 잇치는 출시 10년 만인 2020년에 2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지난해에는 333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 데이터에 따르면 잇치는 2023년 단일 제품 기준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잇몸치료제다.

잇치 제품에는 항균, 항염 작용이 뛰어난 카모마일, 라타니아, 몰약 등 세 가지 생약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카모마일은 항염 및 진정 작용이 우수해 구강 점막의 염증을 치료해 준다. 라타니아는 항균, 수렴, 지혈 효과가 뛰어나 예로부터 구강이나 인후통 등 염증성 질환에 사용되어 왔다. 몰약은 진통, 부종, 억제 효과와 보존 작용이 있다. 세 가지 생약성분의 항균 작용을 확인한 실험에서는 치주 질환을 발생시키는 뮤탄스, 진지발리스, 칸디다에 대한 살균 및 억제 효과가 검증됐다.

동화약품은 ‘잇치페이스트’와 함께 편백 피톤치드를 추가한 ‘잇치페이스트 피톤치드’, 프로폴리스 추출물을 더한 ‘잇치페이스트 프로폴리스’를 선보이고 있다.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피톤치드 성분은 구강 유해균을 억제하며, 구취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폴리스는 높은 항균력을 가지고 있어 치아와 잇몸에 건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