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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곳곳에서 폭염…천연가스 대란 또 일어나나 [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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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곳곳에서 폭염…천연가스 대란 또 일어나나 [원자재 포커스]
    이집트 최고기온 50도 넘겨
    폭염 예고된 미국 가스 비축량 급감

    글로벌 천연가스 가격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인도와 이집트 태국 멕시코 등 세계 곳곳이 폭염이 지속되면서 냉방용 전기 사용량이 늘어 화력발전소의 천연가스 수요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미국 헨리허브 천연가스 가격은 MMBtu(열량 단위) 당 3.02달러에 거래됐다. 이달 들어 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작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여름 기온이 더 높아져 전력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일기예보 때문으로 분석된다. 평년보다 따뜻했던 겨울 덕분에 지난 3월에 5년 평균보다 40% 이상 많았던 천연가스 비축량은 지난달 말에는 25%로 대폭 감소했다. 동북아시아 한국·일본(JKM) 액화천연가스(LNG) 가격도 이번 주 MMBtu 당 12달러를 넘었다.
    지난해 8월 필리핀 마닐라 남쪽 바탕가스주 일리잔 지역 일리잔 발전소에 정박한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진=AP
    지난해 8월 필리핀 마닐라 남쪽 바탕가스주 일리잔 지역 일리잔 발전소에 정박한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진=AP
    올해 초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약세를 보이자 기록하자 미국 가스 생산업체들이 비용을 아끼려고 생산량을 줄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 통신은 유전 서비스 기업 베이커 휴즈의 자료를 인용해 가동 중인 미국 내 가스 시추 굴착 장치의 수는 2022년 9월 162대에서 지난 5월 평균 101대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지난주엔 노르웨이 가스 처리 공장의 생산 중단 사태가 발생하면서 공급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독일과 이탈리아 등이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 수입을 크게 줄인 후 노르웨이의 공급에 의존하고 있다. 러시아로부터의 가스 수입 상황도 여전히 불안정하다. 독일 에너지 대기업 유니퍼(Uniper)가 지난 12일 러시아 가즈프롬과의 가스 공급 계약을 최종 종료하는 등 최근까지도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의 상당 부분을 공급받고 있다.

    다만 2022년과 같은 가스 대란은 일어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작년 겨울이 따뜻했던 덕분에 유럽과 미국을 비롯해 한국·일본 등 각국이 가스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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