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컴백' 트와이스 나연 "이번엔 멋있고 강인한 '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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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나연, 14일 미니 2집 'NA' 발매
"'팝!' 성공 부담감 컸지만, 최대한 즐기려"
"파워풀하고 과감한 부분 담아내려 했다"
"트와이스 롱런 비결? 팀에 대한 애정 커"
"'팝!' 성공 부담감 컸지만, 최대한 즐기려"
"파워풀하고 과감한 부분 담아내려 했다"
"트와이스 롱런 비결? 팀에 대한 애정 커"
그룹 트와이스 나연이 색다른 매력으로 또 한 번 '핫걸' 수식어를 입증해낼 전망이다.
나연은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나(NA)'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나연의 솔로 컴백은 2년 만이다. 취재진 앞에 선 나연은 "2년간 그룹으로서 투어를 다니며 정신없이 지냈다. 솔로로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는 거라 설레고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연은 지난 2022년 6월 미니 1집 '아이엠 나연(IM NAYEON)'을 발매하며 트와이스 첫 솔로 주자로 나서 타이틀곡 '팝!(POP!)'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바다. 당시 미국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7위에 올랐고, 국내 음원 차트에서도 최상위권에서 롱런했다.
이전 활동을 떠올리며 나연은 "트와이스 솔로 활동의 첫 시작을 알리는 거라 부담됐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사랑해주신 것 같다. 트와이스 첫 앨범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큰 사랑을 받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 앨범이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이번 앨범도 그 정도로 사랑받을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최대한 즐기려고 했다. 그룹 활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니 솔로 활동을 할 수 있는 이 기간을 소중히 생각하며 즐겁게 하려고 생각 중이다"고 덧붙였다.
신보 '나'는 나연의 '나'이자 "오로지 나!"라는 사랑스러운 의미로, '오롯한 나연'을 보여주겠다는 당당함이 돋보인다. 나연은 "멋있고, 파워풀하고, 과감할 수 있는 부분을 담아보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실력파 뮤지션들이 수록곡에 다양하게 참여한 점도 눈에 띈다. 수록곡 '헤븐(Heaven)'에 샘김이 작사·작곡·피처링에 참여했고, '매직(Magic)'에는 키스오브라이프 쥴리가 피처링으로 힘을 보탰다. '할리갈리(HaliGali)'는 악뮤 이찬혁이 프로듀싱한 곡이고, 싱어송라이터 쏠(SOLE)은 '카운트 잇(Count It)'를 작사했다.
나연은 "샘김 씨는 평소에도 목소리와 곡을 좋아했는데 이번 노래에 잘 어울리는 목소리일 것 같아서 회사에서 추천받아서 의뢰를 드리게 됐다. 쥴리 님과 찬혁 님은 이번 앨범에 꼭 같이 작업해보고 싶어서 오래 고민한 끝에 의뢰를 드리게 됐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타이틀곡 'ABCD'는 2000년대 초반 팝 디바들을 떠올리게 하는 곡 분위기에 힙합,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가사에는 'A부터 Z까지 내 타입인 상대를 향해 사랑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고 유혹하겠다'는 매혹적인 자신감이 담겼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피독(Pdogg) 빅히트 뮤직 전속 프로듀서가 작곡 및 편곡에 참여해 K팝 팬들의 기대가 높다.
상큼하고 발랄한 매력을 뿜어내던 '팝!'과 달리 과감하고 힙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이미지 변신과 관련해 나연은 "솔로로만 활동하는 가수가 아니라 앨범이 한 번 나올 때 임팩트 있게 만들고 싶었다. 저번 앨범은 대중들이 생각하는 트와이스 나연다운 앨범, 내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앨범이었다면 이번에는 더 멋있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ABCD'를 듣고 "이 곡은 꼭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이 곡으로 퍼포먼스를 해보고 싶었다"고 밝힌 나연은 "퍼포먼스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썼다. 개인적으로는 트와이스 활동을 하면서 많이 춰보지 않았던 스타일이고, 내가 잘 살리기 어려운 장르라고 생각했다. 연습할 때도 다른 앨범보다 훨씬 도전이었다"고 고백했다.
2000년대 초반의 Y2K 감성을 이해하는 게 어렵진 않았을까. 나연은 "당시에 너무 어렸기 때문에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박진영 PD님께서 그때의 팝 아티스트분들 영상을 많이 보라고 조언해줬다. 여러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나 라이브 영상을 봤고, 노래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느낌을 잘 살리고 싶었다. 동시에 안무나 의상에는 트렌디함을 가져와 잘 어울려지게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트와이스는 데뷔 10년 차임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일본·미국 등 해외에서는 현재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발매한 음반의 누적 판매량이 최근 2000만장을 넘겼고, 내달 일본의 최대 공연장인 닛산 스타디움에도 입성한다.
트와이스의 '우상향 롱런' 비결을 묻자 나연은 "멤버 9명 모두가 트와이스라는 그룹에 애정이 크고,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트와이스로 활동에 대한 욕심도 많고 무대에 대한 욕심과 열정도 크다. 그 마음 덕에 오래 활동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팬분들이 원동력"이라면서 "오랜 시간 동안 팬분들이 곁을 지켜주고 응원해 주는 모습 하나만으로도 활동할 수 있게 된다. 덕분에 더 열심히 준비하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나연은 "저번 앨범은 가장 사랑스럽고 발랄하고 밝은 나였다면, 이번 앨범은 멋있고 강인한 나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번 활동도 예쁘게 잘 마무리해서 언제 나와도 기대되는 그런 아티스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트와이스 나연의 미니 2집 '나'는 오는 14일 오후 1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나연은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나(NA)'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나연의 솔로 컴백은 2년 만이다. 취재진 앞에 선 나연은 "2년간 그룹으로서 투어를 다니며 정신없이 지냈다. 솔로로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는 거라 설레고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연은 지난 2022년 6월 미니 1집 '아이엠 나연(IM NAYEON)'을 발매하며 트와이스 첫 솔로 주자로 나서 타이틀곡 '팝!(POP!)'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바다. 당시 미국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7위에 올랐고, 국내 음원 차트에서도 최상위권에서 롱런했다.
이전 활동을 떠올리며 나연은 "트와이스 솔로 활동의 첫 시작을 알리는 거라 부담됐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사랑해주신 것 같다. 트와이스 첫 앨범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큰 사랑을 받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 앨범이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이번 앨범도 그 정도로 사랑받을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최대한 즐기려고 했다. 그룹 활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니 솔로 활동을 할 수 있는 이 기간을 소중히 생각하며 즐겁게 하려고 생각 중이다"고 덧붙였다.
신보 '나'는 나연의 '나'이자 "오로지 나!"라는 사랑스러운 의미로, '오롯한 나연'을 보여주겠다는 당당함이 돋보인다. 나연은 "멋있고, 파워풀하고, 과감할 수 있는 부분을 담아보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실력파 뮤지션들이 수록곡에 다양하게 참여한 점도 눈에 띈다. 수록곡 '헤븐(Heaven)'에 샘김이 작사·작곡·피처링에 참여했고, '매직(Magic)'에는 키스오브라이프 쥴리가 피처링으로 힘을 보탰다. '할리갈리(HaliGali)'는 악뮤 이찬혁이 프로듀싱한 곡이고, 싱어송라이터 쏠(SOLE)은 '카운트 잇(Count It)'를 작사했다.
나연은 "샘김 씨는 평소에도 목소리와 곡을 좋아했는데 이번 노래에 잘 어울리는 목소리일 것 같아서 회사에서 추천받아서 의뢰를 드리게 됐다. 쥴리 님과 찬혁 님은 이번 앨범에 꼭 같이 작업해보고 싶어서 오래 고민한 끝에 의뢰를 드리게 됐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타이틀곡 'ABCD'는 2000년대 초반 팝 디바들을 떠올리게 하는 곡 분위기에 힙합,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가사에는 'A부터 Z까지 내 타입인 상대를 향해 사랑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고 유혹하겠다'는 매혹적인 자신감이 담겼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피독(Pdogg) 빅히트 뮤직 전속 프로듀서가 작곡 및 편곡에 참여해 K팝 팬들의 기대가 높다.
상큼하고 발랄한 매력을 뿜어내던 '팝!'과 달리 과감하고 힙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이미지 변신과 관련해 나연은 "솔로로만 활동하는 가수가 아니라 앨범이 한 번 나올 때 임팩트 있게 만들고 싶었다. 저번 앨범은 대중들이 생각하는 트와이스 나연다운 앨범, 내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앨범이었다면 이번에는 더 멋있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ABCD'를 듣고 "이 곡은 꼭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이 곡으로 퍼포먼스를 해보고 싶었다"고 밝힌 나연은 "퍼포먼스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썼다. 개인적으로는 트와이스 활동을 하면서 많이 춰보지 않았던 스타일이고, 내가 잘 살리기 어려운 장르라고 생각했다. 연습할 때도 다른 앨범보다 훨씬 도전이었다"고 고백했다.
2000년대 초반의 Y2K 감성을 이해하는 게 어렵진 않았을까. 나연은 "당시에 너무 어렸기 때문에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박진영 PD님께서 그때의 팝 아티스트분들 영상을 많이 보라고 조언해줬다. 여러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나 라이브 영상을 봤고, 노래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느낌을 잘 살리고 싶었다. 동시에 안무나 의상에는 트렌디함을 가져와 잘 어울려지게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트와이스는 데뷔 10년 차임에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일본·미국 등 해외에서는 현재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발매한 음반의 누적 판매량이 최근 2000만장을 넘겼고, 내달 일본의 최대 공연장인 닛산 스타디움에도 입성한다.
트와이스의 '우상향 롱런' 비결을 묻자 나연은 "멤버 9명 모두가 트와이스라는 그룹에 애정이 크고,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트와이스로 활동에 대한 욕심도 많고 무대에 대한 욕심과 열정도 크다. 그 마음 덕에 오래 활동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팬분들이 원동력"이라면서 "오랜 시간 동안 팬분들이 곁을 지켜주고 응원해 주는 모습 하나만으로도 활동할 수 있게 된다. 덕분에 더 열심히 준비하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나연은 "저번 앨범은 가장 사랑스럽고 발랄하고 밝은 나였다면, 이번 앨범은 멋있고 강인한 나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번 활동도 예쁘게 잘 마무리해서 언제 나와도 기대되는 그런 아티스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트와이스 나연의 미니 2집 '나'는 오는 14일 오후 1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