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보세라닙의 약효는 확실하며, 글로벌 간암 시장 50% 점유율 목표는 유효합니다.”진양곤 HLB 회장은 11일 인터뷰에서 “지난해 5월 보완요구서한(CRL)에 대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지적 사항은 경미했으며 보완을 완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리보세라닙은 이미 중국에서 7400억원 이상의 연매출이 나오는 항암제”라고 강조했다. mOS 경쟁약물 대비 최고 데이터 확보중국 항서제약은 리보세라닙 중국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에서 리보세라닙은 2014년 위암, 2020년 간암, 2024년 난소암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진 회장은 “2014년 중국 첫 시판 이후 5년 동안 4상 데이터를 취합했다”며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바 없으며, 11년 이상 매년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HLB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으로 세계 1위 제약시장인 미국 진출을 도전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5월 HLB는 FDA로부터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했다. CRL은 FDA에서 허가 신청에 대해 현 상태에서는 승인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할 때 발행하는 공문이다. 당시 FDA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생산하는 항서제약의 중국 공장에 대한 제조공정개발(CMC)을 지적했다. 지난해 9월 HLB는 FDA에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재심사 서류를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전체 생존기간(mOS) 23.8개월 데이터도 추가했다. 경쟁약물인 간암 치료제 아바스틴과 티쎈트릭은 mOS 19.2개월이다. 지난 11일 유럽에서 간암 신약으로 허가받은 옵디보와 여보이는 mOS 23.7개월이다.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은 다음달 FDA 승인 여부가 나
유한양행의 렉라자가 세계 각국에서 허가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6일 영국에서 시판 허가 받은 데 이어 10일 캐나다에서도 추가 허가를 받았다.존슨앤드존슨은 10일(현지시간) 캐나다 보건부가 리브리반트와 라즈클루즈 병용 요법을 EGFR 변이 폐암 1차 치료제로 시판 허가했다고 밝혔다. 라즈클루즈는 유한양행 렉라자의 미국·유럽 상품명이다.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화학요법 없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무진행생존율을 개선한 첫 복합요법이라고 캐나다 보건부는 설명했다.나타샤 리글 캐나다 토론토대 의대 교수는 "기존 치료법보다 1차 치료제서 무진행 생존과 전체 생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새 치료 옵션이 생겼다"고 평가했다.유한양행은 2018년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이노베이티브메디슨(옛 얀센)에 렉라자 글로벌 개발권을 수출했다. 계약에 따라 유한양행은 렉라자가 특정 국가에 진출하면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을 받는다.렉라자는 지난해 8월 미국에서, 12월 유럽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다. 캐나다 승인에 따른 추가 마일스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지 판매가 늘어나면 유한양행은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확보할 수 있다 렉라자의 글로벌 진출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캐나다 허가는 지난 6일 영국에서 렉라자가 리브리반트 병용 치료제로 허가 받은 뒤 나흘만에 나왔다.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전 세대를 통틀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앱은 오픈AI의 ‘챗GPT’로 나타났다. 2위는 40대를 기준으로 갈렸다. 업계에선 확고한 1위를 잇는 2위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은 이달 첫째 주(3~9일) 세대별 생성형 AI 앱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챗GPT가 모든 세대에서 이용자 수 기준 1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512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그중에서도 챗GPT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세대는 20대로 조사됐다. 20대는 190만5700명이 챗GPT를 사용했다. 30대(151만8700명)가 2위를 기록했고 40대(127만7700명) 20세 미만(72만2200명) 50대(63만1200명) 60세 이상(26만6400명) 순이었다.이용자 수 2~3위 앱은 30대 이하와 40대 이상이 확연하게 달랐다. 20세 미만은 2위 뤼튼(24만600명) 3위 에이닷(3만8000명), 20대는 2위 뤼튼(33만4800명) 3위 퍼플렉시티(12만3700명), 30대도 2위 뤼튼(22만9300명) 3위 퍼플렉시티(13만6700명)였다. 40대는 2위 에이닷(19만7000명) 3위 뤼튼(12만2400명), 50대는 2위 에이닷(13만900명) 3위 뤼튼(11만2700명)으로 집계됐다. 60세 이상은 에이닷(7만7300명)과 MS 코파일럿(2만1000명)이 2, 3위를 기록했다.중국 생성형 AI 앱 ‘딥시크’를 써본 사례가 나오기 시작한 것도 눈여겨볼 대목으로 꼽혔다. 30대, 50대, 60세 이상에선 이용자 수 기준 5위에 딥시크가 이름을 올렸다. 1~3위 앱 이용자 수에 비해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존재감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30대 4만6700명, 50대 4만5100명, 60세 이상 7100명이 각각 딥시크를 이용하고 있었다.사용시간을 기준으로도 챗GPT가 모든 세대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