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양극화 속 '상품' 경쟁 치열…순천·용인·광주 특화설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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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부터 내부 설계까지 차별화 경쟁
4베이·커튼월 룩 등 청약 성적으로 이어져
4베이·커튼월 룩 등 청약 성적으로 이어져
아파트 분양시장에 내·외관 특화설계 등 ‘상품성’ 강화 경쟁이 치열하다. 청약 수요의 옥석가리기로 청약성적 양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건설업계도 시장의 주역으로 부상한 실수요를 잡기 위해 상품에 더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메이플자이’는 소형인 전용 59㎡A 타입에 4베이(거실과 방 세 칸이 나란히 배치된 구조) 판상형 설계를 적용해 호평을 받았다. 4베이 판상형 설계는 채광과 통풍에 유리하고 서비스 면적이 넓어 시장의 선호도가 높으나, 소형 아파트에선 보기 힘든 구조다.
3만5797명의 청약자를 모아 서울 외 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서신더샵비발디’도 뛰어난 상품성으로 화제에 올랐다. 커튼월 룩(유리 외벽)을 비롯해 스틸 아트월을 적용한 특화 경관 디자인 설계로 호평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세로 시장에선 소위 ‘돈 값’하는 단지에 대한 수요가 강화되고 있다. 입지, 규모는 물론이고 상품성까지 갖추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분양시장의 청약자 쏠림은 심화되고 있다. 부동산정보 분석업체 부동산인포 분석에 따르면 올해(5월 30일 기준) 청약에 나선 26만5934명 가운데 61.7%는 청약경쟁률 상위 10% 단지에 청약했다. 55.4%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6.4%p 늘었다.
반면 시장의 외면을 받는 단지의 비중도 높아졌다. 지난해 청약에 나선 250개 단지 가운데 미달(경쟁률 1:1 미만)을 기록한 단지는 총 84곳으로 33.6%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120개 단지 가운데 42.5%에 달하는 51곳이 미달을 피하지 못했다.
분양시장의 경쟁이 날로 심해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앞으로 공급될 랜드마크 단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규모와 브랜드, 상품성을 두루 갖춘 단지는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청주에서는 금호건설이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를 이달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84~138㎡ 총 1450가구 규모로 테크노폴리스 내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단지는 수요자 선호도 높은 4베이 판상형 위주 특화설계, 3면 개방형(일부 가구), 알파룸, 최상층 다락특화 등 공간 활용도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또한 단지 내에는 탁 트인 경관을 바라보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35층 스카이 라운지를 비롯 실내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실내 대형 골프연습장, 게스트 하우스, 피트니스 센터 등 고품격 커뮤니티시설을 적용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동 일원(은화삼지구)에 들어서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선보인다. 총 3700여 가구 중 1단지 전용면적 59~130㎡, 1681가구가 6월 우선 분양될 예정이다.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으로 선보이는 만큼 우수한 상품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타입별로 4베이 구조, 안방 드레스룸, 알파룸 등을 선보여 공간 활용성을 높였고, 욕실 바닥 난방(샤워부스 내부 제외)도 도입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경기 광주 곤지암역 부근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도 우수한 상품성이 돋보인다. 전용면적 84·139㎡ 총 635가구로 조성된다. 선호도 높은 4베이 설계 및 전용면적 84㎡ 위주로 구성했고, 전용면적 139㎡ 8가구는 최상층 펜트하우스로 설계해 아파트 전체의 품격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 인근에는 롯데건설이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55㎡ 총 671가구 규모다. 전 가구 지하 세대창고 및 최대 3개의 팬트리(일부 타입)로 선보여 수납 공간을 극대화했다. 입주자 특화 서비스로 홈케어, 가전렌탈, 출장 세차, 영화 관람 등 롯데그룹 계열사의 다양한 할인혜택도 누릴 수 있다.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에는 ‘산성역 헤리스톤’이 6월 분양한다. 산성구역 재개발로 총 3,48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남향 위주 단지 설계로 조망과 일조량을 늘리고, 4베이 구조 설계를 통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입주민 커뮤니티시설로 수영장, 사우나 등이 들어선다.
GS건설은 이달 전라남도 순천시 풍덕동 일원에 전용면적 84~206㎡, 총 997가구의 순천 그랜드파크자이를 분양한다. 전 가구 남향 위주 및 4베이(Bay), 5베이 구조 등으로 배치해 채광을 극대화했다. 클럽 자이안’에는 순천 최초로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돼 순천만국가정원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부산 부산진구에서는 롯데건설이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을 공급한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 및 일조권이 우수하고 드레스룸, 펜트리 등을 구성해 수납에도 신경 썼다. 주방 스타일업이나 욕실 스타일업, 알파룸 특화 등을 옵션으로 구성해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주거공간을 꾸밀 수 있게 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1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메이플자이’는 소형인 전용 59㎡A 타입에 4베이(거실과 방 세 칸이 나란히 배치된 구조) 판상형 설계를 적용해 호평을 받았다. 4베이 판상형 설계는 채광과 통풍에 유리하고 서비스 면적이 넓어 시장의 선호도가 높으나, 소형 아파트에선 보기 힘든 구조다.
3만5797명의 청약자를 모아 서울 외 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서신더샵비발디’도 뛰어난 상품성으로 화제에 올랐다. 커튼월 룩(유리 외벽)을 비롯해 스틸 아트월을 적용한 특화 경관 디자인 설계로 호평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세로 시장에선 소위 ‘돈 값’하는 단지에 대한 수요가 강화되고 있다. 입지, 규모는 물론이고 상품성까지 갖추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분양시장의 청약자 쏠림은 심화되고 있다. 부동산정보 분석업체 부동산인포 분석에 따르면 올해(5월 30일 기준) 청약에 나선 26만5934명 가운데 61.7%는 청약경쟁률 상위 10% 단지에 청약했다. 55.4%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6.4%p 늘었다.
반면 시장의 외면을 받는 단지의 비중도 높아졌다. 지난해 청약에 나선 250개 단지 가운데 미달(경쟁률 1:1 미만)을 기록한 단지는 총 84곳으로 33.6%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120개 단지 가운데 42.5%에 달하는 51곳이 미달을 피하지 못했다.
분양시장의 경쟁이 날로 심해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앞으로 공급될 랜드마크 단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규모와 브랜드, 상품성을 두루 갖춘 단지는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청주에서는 금호건설이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를 이달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84~138㎡ 총 1450가구 규모로 테크노폴리스 내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단지는 수요자 선호도 높은 4베이 판상형 위주 특화설계, 3면 개방형(일부 가구), 알파룸, 최상층 다락특화 등 공간 활용도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또한 단지 내에는 탁 트인 경관을 바라보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35층 스카이 라운지를 비롯 실내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실내 대형 골프연습장, 게스트 하우스, 피트니스 센터 등 고품격 커뮤니티시설을 적용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동 일원(은화삼지구)에 들어서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선보인다. 총 3700여 가구 중 1단지 전용면적 59~130㎡, 1681가구가 6월 우선 분양될 예정이다.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으로 선보이는 만큼 우수한 상품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타입별로 4베이 구조, 안방 드레스룸, 알파룸 등을 선보여 공간 활용성을 높였고, 욕실 바닥 난방(샤워부스 내부 제외)도 도입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경기 광주 곤지암역 부근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도 우수한 상품성이 돋보인다. 전용면적 84·139㎡ 총 635가구로 조성된다. 선호도 높은 4베이 설계 및 전용면적 84㎡ 위주로 구성했고, 전용면적 139㎡ 8가구는 최상층 펜트하우스로 설계해 아파트 전체의 품격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 인근에는 롯데건설이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55㎡ 총 671가구 규모다. 전 가구 지하 세대창고 및 최대 3개의 팬트리(일부 타입)로 선보여 수납 공간을 극대화했다. 입주자 특화 서비스로 홈케어, 가전렌탈, 출장 세차, 영화 관람 등 롯데그룹 계열사의 다양한 할인혜택도 누릴 수 있다.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에는 ‘산성역 헤리스톤’이 6월 분양한다. 산성구역 재개발로 총 3,48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남향 위주 단지 설계로 조망과 일조량을 늘리고, 4베이 구조 설계를 통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입주민 커뮤니티시설로 수영장, 사우나 등이 들어선다.
GS건설은 이달 전라남도 순천시 풍덕동 일원에 전용면적 84~206㎡, 총 997가구의 순천 그랜드파크자이를 분양한다. 전 가구 남향 위주 및 4베이(Bay), 5베이 구조 등으로 배치해 채광을 극대화했다. 클럽 자이안’에는 순천 최초로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돼 순천만국가정원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부산 부산진구에서는 롯데건설이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을 공급한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 및 일조권이 우수하고 드레스룸, 펜트리 등을 구성해 수납에도 신경 썼다. 주방 스타일업이나 욕실 스타일업, 알파룸 특화 등을 옵션으로 구성해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주거공간을 꾸밀 수 있게 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