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관광객 비중 높고 국내 여행사도 상품 개발 박차
한일 크루즈산업 활성화 기대…일본 방문단 부산항 시찰
부산과 일본을 연결하는 크루즈산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일본 국토교통성 관계자와 일본전국크루즈활성화회, 오사카 대학 교수 등 방문단이 13일 부산항을 찾아 크루즈 시설을 시찰하고 부산항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일본 후쿠오카에서 이탈리아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11만4천t)를 타고 이날 오전 7시께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로 입국했다.

이들은 부산항만공사로부터 부산항 크루즈 시설 및 이용객 현황 등을 듣고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단에는 이시카와, 가나자와, 시즈오카, 고베, 오사카, 히로시마, 가라츠, 후쿠오카, 구마모토, 미야자키 등 일본 전국 항만에서 온 관계자들이 포함돼 부산항과 일본 항만 간 크루즈산업 활성화 방안을 협의했다.

부산항만공사는 2015년 10월 가나자와, 사카이미나토, 후쿠오카, 마이즈루와 크루즈협력체(한일 5개 항만 연락회)를 구성하고 공동 세일즈를 추진해 이들 5개 항만을 기항하는 코스타크루즈 상품을 개발한 바 있다.

또 지난해 부산항을 방문한 외국인 크루즈 관광객(약 14만명) 중 절반 이상이 일본인이고, 국내 여행사들도 부산항을 모항으로 일본을 기항하는 크루즈 상품들을 잇달아 개발하는 등 양국 간 크루즈 교류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홍성준 부산항만공사 운영본부장은 "부산항은 과거부터 일본 항만과 크루즈 협력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며 "향후 더 많은 일본 항만과 협력을 강화해 한일 크루즈산업 활성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