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하면 앱이 뚝딱"…티맥스표 '슈퍼앱' 연내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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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그룹, 1조 쏟은 '슈퍼앱' 공개
"2030년까지 가이아로 매출 100조"
"2030년까지 가이아로 매출 100조"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슈퍼앱데이 2024'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티맥스그룹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37024423.1.jpg)
가이아는 티맥스그룹이 사활을 건 슈퍼앱으로 1조1000억원을 쏟아부은 플랫폼이다. 올 하반기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먼저 진출한 다음 단계적으로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가이아는 전산 시스템, 데이터베이스(DB), 앱,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정보기술(IT) 산업을 통합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DT)을 지원한다.
티맥스그룹은 가이아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되는 여러 솔루션을 통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용도별로 각기 다른 솔루션을 활용할 경우 데이터베이스가 분리되기 때문에 AI를 적용하더라도 데이터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박 회장은 "티맥스가 제시하는 IT 대통합은 시스템, 데이터, 앱 그리고 AI 등 네 가지 요소 간 통합을 의미한다"며 "시스템부터 앱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 통합은 세계 최초의 IT 통합 아키텍처(설계방식)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맥스그룹은 이날 가이아의 일종인 △가이아 클라스 △가이아 큐브를 선보였다. 가이아 클라스는 클라우드 인프라·플랫폼, 가상화, 네트워크 등의 기업 전산 인프라를 최적화하는 솔루션이다. 가이아 큐브는 코등 코드 없이 자연어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앱을 개발할 수 있는 노코드 플랫폼이다.
티맥스그룹은 올해 하반기 B2B 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B2C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후 내년 하반기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 글로벌 시장 진출의 첫 단추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채울 전망이다. AWS는 현재 가이아를 시험 중인 단계로 올 하반기부터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가이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앱과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며 "SaaS 형태로 제공해야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나스닥 상장도 계획 중이다. 박 회장은 "글로벌에서 성공하지 않으면 상장은 꿈도 못 꾼다"며 "해외 시장에 진출해 시장 반응을 살피고 이후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자신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