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병권 케이뱅크 커뮤니케이션 상무(오른쪽)가 김희권 세이브더칠드런 ESG사업부문장에게 기부금 30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케이뱅크 제공.
진병권 케이뱅크 커뮤니케이션 상무(오른쪽)가 김희권 세이브더칠드런 ESG사업부문장에게 기부금 30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케이뱅크 제공.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임직원 걷기 기부 캠페인으로 조성한 기부금을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전달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10일 국제아동권리 비영리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을 방문해 기부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전 세계 약 120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국제아동권리 NGO다.

이번 기부는 임직원 걷기 기부 캠페인에 따른 후원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임직원이 걸은 걸음 수에 따라 기부금을 조성하는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전체 임직원의 70%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성황리에 종료했다.

최우형 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수백명은 걷기 헬스케어 플랫폼 ‘워크온(walkon)’을 통해 캠페인에 참여했다. 걸음 수 랭킹 등 재미 있는 기능을 활용해 임직원 간 걸음 수를 확인하며 즐기면서 진행됐다.

기부금은 경제적 곤란 속에 손자녀를 양육하며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조부모가정 지원을 사용될 예정이다. 생활용품과 식료품, 의복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고 아동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도배·장판 교체, 가구 구입 등에 활용된다. 또한 아동의 학습과 진로 등 교육 지원을 위한 학원비과 학용품, IT기기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후원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온정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어린이날을 맞아 세이브더칠드런 후원 아동복지시설에 노트북 등 PC 190대를 전달했다.

케이뱅크는 걷기 기부 캠페인의 일환으로 걸으면서 기부금을 조성하고 쓰레기도 주우며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플로깅도 진행했다. 지난달 24일 케이뱅크 최우형 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30여 명이 참여해 세운상가와 종묘사직 돌담길을 걸으며 도로 등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 깨끗한 거리를 조성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봄날 임직원이 함께 걸으며 차곡차곡 쌓아간 기부금을 우리 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