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수염 김구' 등 한국 희귀 사진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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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수집가 쉬충마오
한국의 옛 모습을 담은 희귀 사진집이 출간됐다. 대만 언론인 출신 사진 수집가 쉬충마오는 13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당신이 보지 못한 희귀사진> 출간 간담회에서 “한국 독자는 내가 누구인지 관심 없겠지만, 책을 보면 누구든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 그리고 도시>(1권), <전통과 사람들>(2권), <망국과 광복>(3권) 등 세 권으로 이뤄진 사진집은 대한제국 말부터 해방 전후까지 격동기를 담았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도시 경관과 사람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 390여 점을 수록했다. 흑백 사진을 모두 고해상도 컬러로 복원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역사는 흑백이 아니다”고 했다. 역사를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기 위해선 꼭 컬러여야 했다는 설명이다.
한국 사진만을 모은 사진집엔 희끗희끗한 콧수염을 기른 백범 김구(사진) 등 항일운동의 면모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활동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담겼다. 국궁장에서 활을 쏘는 여인들, 도시로 가는 행인들, 김치 담그는 여성들 등 그동안 쉽게 볼 수 없던 한국의 모습도 포함됐다. 출판사 서해문집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사진은 중국 국민당이 보관해온 것들로 대부분 최초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것”이라고 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한양 그리고 도시>(1권), <전통과 사람들>(2권), <망국과 광복>(3권) 등 세 권으로 이뤄진 사진집은 대한제국 말부터 해방 전후까지 격동기를 담았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도시 경관과 사람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 390여 점을 수록했다. 흑백 사진을 모두 고해상도 컬러로 복원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역사는 흑백이 아니다”고 했다. 역사를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기 위해선 꼭 컬러여야 했다는 설명이다.
한국 사진만을 모은 사진집엔 희끗희끗한 콧수염을 기른 백범 김구(사진) 등 항일운동의 면모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활동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담겼다. 국궁장에서 활을 쏘는 여인들, 도시로 가는 행인들, 김치 담그는 여성들 등 그동안 쉽게 볼 수 없던 한국의 모습도 포함됐다. 출판사 서해문집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사진은 중국 국민당이 보관해온 것들로 대부분 최초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것”이라고 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