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일 내겠네"…'207% 폭등' 주가 무섭게 치솟은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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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LG전자·삼성생명·하나금융 시총 추월
코스피 18위 카카오와 시총 1조 격차
증권가 핑크빛 전망…외인·기관도 '사자'
코스피 18위 카카오와 시총 1조 격차
증권가 핑크빛 전망…외인·기관도 '사자'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반도체는 전장 대비 2500원(1.32%) 오른 19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19만6200원까지 치솟으면서 또 한 차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르면서 시가총액도 늘었다. 한미반도체의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8조3318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19위로 올라섰다. 국내 모든 상장종목 중 기업 덩치가 19번째로 많다는 의미다. 20위는 하나금융지주(17조4245억원)다. 삼성생명(16조5600억원)과 LG전자(16조1520억원) 등도 제쳤다. 이제 한미반도체는 카카오(19조3542억원)의 뒤를 맹렬히 쫓고 있다. 시총 격차가 불과 1조원 수준이다.
한미반도체 주가는 올 들어 전일까지 207% 폭등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6조원에도 못 미쳤던 시총이 세 배 이상 뛴 것이다.

긍정적인 전망에 수급도 몰리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한미반도체 주식을 올 들어서만 각각 1728억원, 158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이익 실현을 위해 3228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한미반도체 주가에 대해서도 낙관하고 있다. 최근 1년 사이 증권사 5곳(KB·다올·유진·DS·상상인)이 한미반도체를 정기 커버리지(담당) 종목으로 편입했다. 일반적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어느 기업이 향후 성장할 것이란 확신이 들 때 커버리지 개시 리포트를 낸다. 때문에 커버리지 개시 혹은 중단 자체가 호재와 악재로 읽히기도 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 주요 기업들의 신고가 행진이 계속되는 만큼 관련 업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