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이 주주배정 유상증자 최종 발행가액을 확정하고 1000억원을 조달에 나선다.

신라젠은 지난 3월 결의한 주주배정 유상증자 최종 발행가액을 2990원으로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최종 발행가액은 1차 발행가액인 3315원 대비 낮아졌지만 1000억원 이상 자본조달을 확정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자금 사용 목적으로 채무 상환 금액이 전혀 없고 대부분을 주력 파이프라인의 R&D 비용으로 투자하기로 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주당 0.335주가 배정된 구주주 청약은 오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일반 공모는 20일에서 21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최종적으로 이달 25일 회사로 주금이 납입되며 증자 절차는 최종 마무리 단계가 된다. 주주 우선 배정 후 일반공모에서 실권주가나오더라도 주관 증권사가 전액인수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조달되는 자금은 개발 중인 당사 유망 파이프라인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국내외 어려운 자본시장 흐름에서도 1000억원대의 자본 조달이 성공된 것은 그만큼 회사 및 파이프라인 가치에 신뢰를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신라젠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금융관계사 리드코프는 향후 취득하게 될 신라젠 주식을 법적으로 보호예수를 설정할 의무가 없음에도 최대주주 엠투엔의 보호예수기간 동안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보호예수기간은 2025년 10월 12일까지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