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8만보다 더 간다' 투자고수들, 하이닉스 팔고 삼성전자에 몰렸다
[마켓PRO] '8만보다 더 간다' 투자고수들, 하이닉스 팔고 삼성전자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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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수익률 상위 1%인 투자 고수들이 국내 증시 양대 반도체주를 두고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매수세가 확 몰린 반면 SK하이닉스는 덜어내는 분위기다.

14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첫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이 종목은 개장 후 한시간동안 2.04% 올라 장중 '8만전자'를 회복했다. 장중 8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약 1개월만이다. 삼성전자 우선주에도 매수세가 몰려 순매수 4위를 했다.
[마켓PRO] '8만보다 더 간다' 투자고수들, 하이닉스 팔고 삼성전자에 몰렸다
최근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고대역폭메모리(HBM)을 두고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와 엔비디아 납품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전날 삼성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삼성전자의 HBM이 예정된 기한 내로 엔비디아의 품질 인증 테스트를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순매수 2위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순매수 3위였다.

삼양식품은 순매수 6위였다. 이날 장중 삼양식품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들어 전날까지 주가 상승폭은 181%에 달한다.

증권가는 삼양식품 목표가를 줄줄이 올려잡고 있다. 인기 제품인 불닭볶음면을 피두로 미국과 유럽 시장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영향이다.

이날 키움증권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83만원으로 제시했다. 이 기업의 증권사 목표주가 중 최고치다. 지난달 키움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에 비해 20.58%(17만원) 높다. 전날 삼양식품의 종가와 비교하면 35.6%(21만8000원)를 웃돈다.

이수페타시스(순매수 5위), 오리온(순매수 7위), 삼성중공업(순매수 8위) 등에도 순매수세가 강했다.
[마켓PRO] '8만보다 더 간다' 투자고수들, 하이닉스 팔고 삼성전자에 몰렸다
주식 고수들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덜어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달들어 17.38% 올랐다. 이날은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이 더 많은 분위기다.

순매도 2위는 에이피알이었다. 사피엔반도체는 순매도 3위였다.

카페24(순매도 4위)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삐아(순매도 5위), 브이엠(순매도 6위), HB솔루션(순매도 7위), 제룡전기(순매도 8위) 등을 매도하는 투자자들도 많았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