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립대 공대 '여성 할당제' 도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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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차별 논란도

아사히신문이 지난 4~5월 전국 국립대 86곳 중 여대 등을 제외한 80곳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한 학교 79곳 중 12곳은 이미 별도 여학생 정원을 정해놓는 여성 할당제를 도입했고, 제도 도입을 결정한 학교도 17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확산 배경으로는 세계적으로도 극히 낮은 일본의 여성 이공계 대학생 비율과 인구 감소에 따른 일손 부족을 우려하는 산업계의 요구 등이 꼽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일본의 이공계 학부 진학자 중 여성 비율은 약 7%로, 비교 대상 36개국 중 최하위다.
이번 조사에 응하지 않은 도쿄대는 지난 3월 기자회견 때 여성할당제 도입을 둘러싼 논의는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지만 학내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라고 아사히는 보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