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앞두고 복당 타진, 일부는 경선 페널티에 포기
정인화 광양시장, 민주당 복당…무소속 시장군수 동향 촉각
무소속인 정인화 전남 광양시장이 10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전남지역 무소속 단체장은 모두 6명으로 정 시장은 복당이 받아들여졌지만, 일부는 복당을 거부당했고 일부는 페널티 탓에 뜻을 접거나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7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정 시장 복당을 결정했다.

당무위원회를 통해 복당이 확정되면 정 시장은 탈당 10년 만에 민주당적을 회복하게 된다.

정 시장은 2014년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광양시장 선거에 나서 낙선했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정 시장은 2026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정인화 시장은 "민주당의 요청으로 복당하게 됐다"며 "탈당한 지 8년이 지나 복당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 시장처럼 총선 이후 전남의 일부 무소속 단체장들이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하거나 복당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무소속 단체장은 정 시장과 박홍률 목포시장·노관규 순천시장·강진원 강진군수·김희수 진도군수·김산 무안군수 등 6명이다.

일부는 복당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일부는 '당 경선 시 감점 페널티' 적용 때문에 뜻을 접은 것으로 확인됐다.

단체장들 이외에도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지역 무소속 광역·기초의원이나 탈당 경력자들의 민주당 복당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들의 복당·감점 적용 여부 등이 지방선거를 앞둔 민주당 경선에서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민주당 깃발이 선거에 절대적으로 유리한만큼 당적을 확보하려고 하지만 경선에 불복했거나 탈당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정치인들의 복당은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