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병원은 휴진 가능성 낮아…도, 보건소·공공병원·약국 연장 운영 방침
경남지역 의원 200곳 휴진 신고…전체 의원의 11.7% 수준
오는 18일 의료계 총궐기대회와 집단휴진이 예고된 가운데 경남도는 도내 의원 200곳이 휴진 신고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도내 전체 1천712개 의원의 11.7%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남 18개 시·군은 지난 10일 지역 전체 의원에 등기 속달 형태로 진료명령서를 보냈고, 휴진 시에는 지난 13일까지 신고하도록 했다.

경남도와 18개 시·군은 휴진에 따른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궐기대회 당일 각 보건소와 공공병원(마산의료원·통영 적십자) 진료를 오후 8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내 약국 190곳도 운영 시간을 늘리기로 했다.

경남도는 궐기대회 전날 업무 개시명령서를 발송해 당일 현장 확인 등을 할 예정이다.

도내 유일한 의대가 있는 경상국립대병원은 18일 집단휴진에 동참하지 않거나 일부 의사만 쉴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경상국립대병원·의대는 최근 1기 비상대책위원회가 해산한 뒤 아직 2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의료진 의견을 취합해 결정을 내릴 주체가 없어 이번 집단휴진에 동참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2기 비대위를 구성해 집단휴진에 동참하는 결정을 내리더라도 기존 환자 예약 등을 고려해 일부 의료진만 쉬는 형태로 휴진에 참여할 것으로 경상국립대병원은 예상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