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 부부 듀오 '논두렁밭두렁' 故 김은광 추모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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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영상' 등으로 인기…미발표곡 '사랑해봤나' 공개
1970∼80년대 사랑받은 부부 포크 듀오 '논두렁밭두렁'의 고(故) 김은광(1953∼2010)을 기리는 추모 콘서트가 15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오금동 소리 소극장에서 열린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 콘서트는 고인의 아내인 멤버 윤설희가 주최하고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가 진행을 맡는다.
공연에는 기타리스트 김광석, '벙어리 바이올린'을 부른 윤설하, 스타리스트링 밴드(벤조 이종희, 도브로 허용석, 콘트라베이스 안미선, 보컬 이수정), '고마워요 내사랑'을 부른 이재천 등이 오른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인이 작곡하고 윤설희가 작사한 미발표곡 '사랑해봤나'가 공개된다.
1970∼80년대 사회 문제를 다룬 '친구에게', '하얀 아이' 등도 들려준다.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인 김은광은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교 시절부터 미8군쇼 무대에서 활동했다.
1972년 김남철과 남성 듀오 논두렁밭두렁을 결성해 '개구리 노총각'(1973)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그는 김남철이 일찍 세상을 떠나면서 동네 음악 친구 박문영을 영입해 '영상'을 발표했다.
팀은 박문영의 입대로 해체됐다가 1975년 윤설희가 영입되면서 '다락방', '외할머니댁' 등을 히트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김은광과 윤설희는 논두렁밭두렁 활동 중 부부의 연을 맺었다.
김은광은 윤설희가 첫딸을 낳고 두 번째 음반 '외할머니댁'을 발표한 뒤 활동을 접자 새 멤버 권동수와 논두렁밭두렁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음반 기획자로 남화용, 배훈, 장해진, 다섯동이, 지구수비대 등 후배들의 음반을 제작하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아내 윤설희가 하던 그룹홈(도움이 필요한 소년·소녀를 모아 가족처럼 살게 하는 복지 제도)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2009년 대장암 판정을 받은 그는 약 1년가량 투병하다 2020년 1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추모 콘서트를 기획한 윤설희는 "김은광은 스타도 아니고 천재적인 뮤지션도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나 되돌아보니 가수로서 작사·작곡·편곡을 하고 기타 세션을 할 만큼 연주 솜씨도 뛰어났다"며 "무엇보다 그가 남긴 아름다운 음악을 추억하고자 추모 콘서트를 열게 됐다"고 전했다.
윤설희는 현재 비영리사단법인 '땡큐'의 이사장으로서 그룹홈과 함께 '더브릿지 작은도서관'과 '소리 소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최 측에 따르면 이 콘서트는 고인의 아내인 멤버 윤설희가 주최하고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가 진행을 맡는다.
공연에는 기타리스트 김광석, '벙어리 바이올린'을 부른 윤설하, 스타리스트링 밴드(벤조 이종희, 도브로 허용석, 콘트라베이스 안미선, 보컬 이수정), '고마워요 내사랑'을 부른 이재천 등이 오른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인이 작곡하고 윤설희가 작사한 미발표곡 '사랑해봤나'가 공개된다.
1970∼80년대 사회 문제를 다룬 '친구에게', '하얀 아이' 등도 들려준다.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인 김은광은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교 시절부터 미8군쇼 무대에서 활동했다.
1972년 김남철과 남성 듀오 논두렁밭두렁을 결성해 '개구리 노총각'(1973)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그는 김남철이 일찍 세상을 떠나면서 동네 음악 친구 박문영을 영입해 '영상'을 발표했다.
팀은 박문영의 입대로 해체됐다가 1975년 윤설희가 영입되면서 '다락방', '외할머니댁' 등을 히트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김은광과 윤설희는 논두렁밭두렁 활동 중 부부의 연을 맺었다.
김은광은 윤설희가 첫딸을 낳고 두 번째 음반 '외할머니댁'을 발표한 뒤 활동을 접자 새 멤버 권동수와 논두렁밭두렁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음반 기획자로 남화용, 배훈, 장해진, 다섯동이, 지구수비대 등 후배들의 음반을 제작하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아내 윤설희가 하던 그룹홈(도움이 필요한 소년·소녀를 모아 가족처럼 살게 하는 복지 제도)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2009년 대장암 판정을 받은 그는 약 1년가량 투병하다 2020년 1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추모 콘서트를 기획한 윤설희는 "김은광은 스타도 아니고 천재적인 뮤지션도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나 되돌아보니 가수로서 작사·작곡·편곡을 하고 기타 세션을 할 만큼 연주 솜씨도 뛰어났다"며 "무엇보다 그가 남긴 아름다운 음악을 추억하고자 추모 콘서트를 열게 됐다"고 전했다.
윤설희는 현재 비영리사단법인 '땡큐'의 이사장으로서 그룹홈과 함께 '더브릿지 작은도서관'과 '소리 소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