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구한다"…'잇몸 담배' 뭐길래 품절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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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캐나다 보건부는 8종의 진 니코틴 파우치 전량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다. 애플민트, 벨리니, 블랙 체리, 시트러스, 쿨 민트, 에스프레소, 오리지널, 스피어민트 향이 나는 각각의 진에는 1.5~3mg의 니코틴이 들어 있었다.
해당 제품은 담배 식물에서 추출한 니코틴을 고체 형태로 만든 파우치다. 잇몸에 파우치를 붙이는 방식으로 니코틴을 흡수한다. 일반 담배와 달리 주변에 냄새와 연기가 나지 않으며, 가격은 평균 5달러(약 6900원)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8달러인 일반 담배에 비해 저렴하다. 미국 내에서 인기가 급증하면서 정식 사용 허가가 나지 않은 캐나다에서도 판매가 급증해 보건 당국이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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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체인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은 추가 생산 시설을 만드는 등 생산력을 키우고 있지만 제품 부족 문제는 올해 말까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진 등 기타 경구용 니코틴 제품 시장은 올해 매출 20억달러(약 2조77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코틴은 청소년의 주의력·학습 능력·기억력을 담당하는 뇌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 또한 감정 기복과 신경과민을 증가시키고 성장과 발달을 늦출 수 있다. 혈관을 수축시켜 성장판의 혈관을 좁아지게 하고 칼슘 흡수율을 떨어뜨려 뼈 성장을 저해하며 호흡기 및 폐 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FDA 담배 제품 센터 소장인 브라이언 킹은 "FDA는 청소년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담배 제품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으며 청소년의 이러한 제품 사용을 계속해서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