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은 버추얼 아티스트(가상 캐릭터 가수)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패러블엔터테인먼트와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발표했다. 사업 영역을 버추얼 아티스트 시장으로 확장해 새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이다.

패러블엔터테인먼트는 이세계아이돌 등 국내 주요 버추얼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기획사다. 지니뮤직은 패러블엔터와 손잡고 버추얼 아티스트를 활용한 음원 유통, 음반 제작, 공연, 커머스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패러블엔터에 일정 규모의 지분 투자도 할 계획이다.

버추얼 아티스트는 확고한 팬덤을 보유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서인욱 지니뮤직 대표는 “패러블엔터의 사업 역량과 버추얼 아티스트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도는 기존 주력 사업인 음원 서비스가 유튜브뮤직에 크게 밀리는 데 따른 대응책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근 국내 음원 서비스 이용자는 눈에 띄게 줄었다. 유튜브가 월정액 사용료 1만4900원의 프리미엄 멤버십 가입자에게 유튜브 뮤직을 공짜로 제공한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