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부터 강한 군사적 압박을 받는 대만이 무인기(드론) 구매와 차세대 호위함 건조 예산을 포함한 내년도 국방예산 편성에 나섰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16일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대만 국방부가 내년도 육해공 3군 예산과 관련해 행정원과 협의에 나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소식통은 국방부가 행정원의 내년도 중앙정부 예산에 C-130 수송기의 성능 개선, 대만산 공격용 대형 드론 '텅윈-2형'(MU1812) 구매·양산 프로젝트, 6천t급 차세대 미사일 호위함 건조, 예비군지휘부 배치용 정찰 드론 구매 등 군 전력 증강을 위한 4개 항목의 프로젝트를 포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우선 공군에 100억대만달러(약 4천287억원)를 투입해 C-130H 수송기 19대와 C-130HE 전자작전기 1대 등의 기체 구조 강화, 항전 장비 업데이트 등 전반적인 성능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달 중순에 모든 평가 항목에 대한 테스트를 공식적으로 마친 대만산 공격용 대형 무인기 텅윈-2형이 적의 목표에 대한 정찰과 타격이 동시에 가능한 작전 성능을 충족함에 따라 2025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이밖에 전시 상황에서 예비군 동원훈련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인 국방부 전민방위동원서 예하 예비군 지휘부가 2025년부터 예산 7억2천417만1천 대만달러(약 310억원)를 투입해 부대 전체의 전투력 향상을 위한 소형 드론 850대를 구매할 계획이다.
다른 소식통은 소형 이지스함급인 차세대 4천500t 미사일 호위함 건조 프로젝트가 재개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025년 관련 설계 계약을 마치고 2026년부터 건조 입찰을 시작할 예정이다.
군은 배수량을 4천500t급에서 6천t급으로 늘린 호위함 6척에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AN/SPY-7'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와 '대만판 사드'인 톈궁-3 미사일의 함정용 버전인 하이궁-3 미사일로 구성된 화양 수직발사시스템을 배치해 다양한 전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톈궁-3 미사일은 유사시 중국에서 날아오는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대만이 자체 개발한 고고도 대공 미사일이다.
이런 가운데 대만 국방부 참모본부 통신전자정보참모차장실은 최근 입법원(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육군이 방어 능력 향상을 위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을 합동 지휘 시스템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모본부는 미국산 하이마스와 '슝펑-2E' 미사일 등을 전략무기로 간주해 전시에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슝펑-2E'는 최대 사거리가 1천200㎞에 이르는 대만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로 중국 싼샤(三峽)댐까지 타격할 수 있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군용기 6대와 군함 7척을 각각 포착했으며 이 가운데 군용기 4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북부·서남 공역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글로벌 판매 순위에서 중국 BYD에 처음으로 밀렸다.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고전하면서 판매량과 수익성 모두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포드의 지난해 글로벌 도매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2% 감소한 440만 대 수준에 그쳤다. 이는 BYD가 지난 1월 발표한 연간 판매량 460만 대에 못 미치는 규모다. 이에 따라 BYD는 글로벌 자동차 판매 순위 6위로 올라서며 포드를 앞질렀다. 포드가 중국 업체에 글로벌 판매 순위에서 역전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포드는 지난해 미국 내 판매는 증가했지만,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고전했다. 업계에서는 포드가 전기차 전환 초기 단계에서 속도와 가격 경쟁력 모두에서 밀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포드는 지난해 말 전기차 전략을 전면 개편하겠다며 약 195억달러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반면 BYD를 비롯해 샤오미, 지리자동차 등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과 소프트웨어 기반 첨단 기능을 앞세운 전기차로 외국계 브랜드의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BYD의 지난해 수출 물량은 105만 대에 달했으며, 올해는 이를 130만 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포드의 실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포드가 이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3센트로, 시장 전망치(19센트)를 크게 밑돌았다. 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은 2024년 이후 처음이며, 전망치 대비 하회 폭은 2021년 4분기 이후 최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45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만 하루 만에 채권으로 300억달러 이상을 끌어모았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전날 미국 달러화 채권으로 200억달러를 조달한 것에 이어 10일(현지시간) 영국 파운드화와 스위스 프랑화 채권으로 추가 100억달러 이상을 조달해 총 320억달러를 끌어모았다. 알파벳의 이번 영국·스위스 시장 회사채 발행은 양국의 단일기업 채권 판매 기록을 넘어섰다.특히 주목받았던 ‘100년 만기’ 초장기채 발행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영국 시장에서 발행 규모(10억파운드)의 10배에 육박하는 주문이 몰렸다. 해당 채권 금리는 영국 10년물 국채보다 1.2%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발행됐다.이번 채권 발행으로 알파벳은 올해 예고한 자본지출(CAPEX·1850억달러)을 위한 재원을 거의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알파벳은 지난해 말 기준 현금 1260억달러를 보유 중이고 이번 채권 발행으로 300억달러 이상을 조달했다. 특히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점도 증명했다. 알파벳이 이번 달러 채권을 발행하면서 국채 대비 추가로 지급하는 가산금리 수준은 장기채 기준 0.95%포인트로 오라클(2.25%포인트)이나 메타(1%포인트대)보다 낮다.스티브 소스닉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수석 전략가는 “빅테크 기업은 부채가 많지 않고 수익 창출 능력이 뛰어나며 현금 흐름도 매우 탄탄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회사들이 발행하는 채권을 기꺼이 사들이고 있다”고 CNN에 전했다.한경제 기자
캐나다 서부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용의자 등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CBC 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텀블러 리지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 일로 고등학교 내부에서 6명, 사건과 연관성이 높은 2명이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다른 1명은 병원으로 옮겨지던 도중 사망했다.총격을 가한 용의자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25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