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0.5조 상승 효과" 현대차 쓸어담았다…주가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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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법인 IPO 추진 소식에 강세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 IPO 될 것"
외국인, 10시까지 279억원 순매수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 IPO 될 것"
외국인, 10시까지 279억원 순매수
현대차가 인도법인의 현지 증시 상장 기대감에 급등하고 있다.
17일 오전 11시3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 대비 1만2000원(4.48%) 오른 2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28만5000원(전일 대비 6.34% 상승)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외국인이 현대차 주식을 쓸어 담으며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오전 10시까지 27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5억6000만원어치를 샀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17.5%를 시장에서 공개 매각하는 내용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가 이번 IPO를 통해 30억달러가량을 조달해 인도증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내다봤다. 조달금액을 역산한 현대차 인도법인의 예상 시가총액은 171억달러(약 23조7000억원) 수준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인도법인의 시가총액을 23조7000억원으로 가정하면 현대차 주가는 현재 주가 대비 약 18.8%(10조5000억원)의 추가 상승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14일 종가(26만8000원) 기준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56조1235억원이다.
이 연구원이 계산한 현대차의 기업가치 상승분 기대치 10조5000억원은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지분의 IPO 이후 시장가치(약 11조6900억원)와 △IPO로 조달한 현금(약 4조1600억원)의 합에서 △인도법인의 수익가치(5조2800억원)을 뺀 값이다. IPO를 통해 새롭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가치에서, 이전부터 현대차 시가총액에 포함돼 있던 가치를 뺀다는 콘셉트다.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의 지분가치 계산은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마루티 스트키의 사례를 활용했다. 마루티스즈키의 지분가치는 약 40%의 할인율로 일본 스즈키모터스의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유진투자증권은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17일 오전 11시3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 대비 1만2000원(4.48%) 오른 2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28만5000원(전일 대비 6.34% 상승)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외국인이 현대차 주식을 쓸어 담으며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오전 10시까지 27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5억6000만원어치를 샀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17.5%를 시장에서 공개 매각하는 내용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가 이번 IPO를 통해 30억달러가량을 조달해 인도증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내다봤다. 조달금액을 역산한 현대차 인도법인의 예상 시가총액은 171억달러(약 23조7000억원) 수준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인도법인의 시가총액을 23조7000억원으로 가정하면 현대차 주가는 현재 주가 대비 약 18.8%(10조5000억원)의 추가 상승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14일 종가(26만8000원) 기준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56조1235억원이다.
이 연구원이 계산한 현대차의 기업가치 상승분 기대치 10조5000억원은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지분의 IPO 이후 시장가치(약 11조6900억원)와 △IPO로 조달한 현금(약 4조1600억원)의 합에서 △인도법인의 수익가치(5조2800억원)을 뺀 값이다. IPO를 통해 새롭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가치에서, 이전부터 현대차 시가총액에 포함돼 있던 가치를 뺀다는 콘셉트다.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의 지분가치 계산은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마루티 스트키의 사례를 활용했다. 마루티스즈키의 지분가치는 약 40%의 할인율로 일본 스즈키모터스의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유진투자증권은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